호남경선 앞두고 '원팀' 행보..정세균 캠프 조직 총괄, 이재명 캠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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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선을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캠프 조직 총괄이 이재명 후보의 '열린캠프'에 합류했다.
여권 내에서는 정 전 총리가 전북 지역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었던만큼 캠프에서 조직 업무를 담당했던 임 전 실장의 합류로 이재명 후보 측이 호남 지역 경선에서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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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지역 경선 앞두고 지역 민심에 영향 가능성
민주당, 25일부터 광주·전남·전북 순회경선 시작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선을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캠프 조직 총괄이 이재명 후보의 ‘열린캠프’에 합류했다. 전북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던 정 전 총리 측 인사가 이재명 후보 측에 합류하며 주말로 예정된 호남 지역 경선을 앞두고 경선 판도가 다시 흔들리는 모양새다.
이재명 후보 ‘열린캠프’는 20일 정세균 후보 미래경제캠프 특보단 실장을 맡았던 임무영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캠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중앙선대위 부본부장을 맡고, 지난 2016년에는 정세균 당시 국회의장 부실장과 정무기획비서관을 역임했다.
특히 임 전 실장은 이번 대선 경선 과정에서 정 전 총리의 캠프 특보단 실장을 맡으며 조직 총괄 업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정 전 총리가 호남 지역 순회 경선을 앞두고 후보를 사퇴하며 임 전 실장은 이 후보 측에 합류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내에서는 정 전 총리가 전북 지역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었던만큼 캠프에서 조직 업무를 담당했던 임 전 실장의 합류로 이재명 후보 측이 호남 지역 경선에서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앞선 지역 순회 경선과 1차 슈퍼위크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했지만, 전남 지역에서 상대인 이낙연 후보의 추격과 추미애 후보의 돌풍 탓에 최종 과반 득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재명 후보 측은 “호남 지역 경선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해야 결선 투표 없는 본선 직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광주ᆞ전남 지역 순회 경선에 이어 26일 전북 지역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호남이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모여있는 사실상 ‘텃밭’인만큼 경선 후보들은 일찌감치 호남 지역에 내려가 지역 민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호남은 권리당원만 20만1532명으로, 전체 권리당원의 28.6%에 달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호남 지역의 결과가 다른 지역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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