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일대 관광 명소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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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167호인 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 일대를 관광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원주시는 52억원을 들여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주변 1만277㎡에 경관 광장과 은행나무 길, 보행자 전용 도로,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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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천연기념물 제167호인 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 일대를 관광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원주시는 52억원을 들여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주변 1만277㎡에 경관 광장과 은행나무 길, 보행자 전용 도로,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영향평가, 토지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생물학적 보존 가치와 역사적 의의를 지닌 은행나무를 보전하고 방문객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경관 광장과 함께 135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주차장과 은행나무 구간에는 천년 스토리를 테마로 도로 양옆에 은행나무 가로수를 심고 길이 162m, 폭 12m의 보행자 전용 도로를 개설해 관광객과 지역 주민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곳은 가을이면 주말과 휴일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평소 차량으로 1분이면 통과되는 일대가 30분 이상 지체되는 등 극심한 교통 마비가 빚어져 주민과 방문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은행나무는 높이 34m, 둘레 14m로 수령이 8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역 신목 역할을 하는 등 민속문화자료로 인정받아 196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시는 은행나무 유전자원 보존을 위해 후계목 육성도 추진한다.
후계목 육성사업은 문화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정부 지정 양묘업자를 선정해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에 후계목을 육성한 뒤 오는 2028년께 시에서 후계목을 구매해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권요순 도시계획과장은 "반계리 은행나무의 체계적인 관리와 기반 시설 확충으로 소금산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한 간현관광지와 오크밸리, 뮤지엄 산 등과 연계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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