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칼날' 엔씨소프트, 추석 후 반등 요인은?

윤선영 입력 2021. 9. 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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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차트가 비트코인 비슷하네요. 추석 지나면 좀 회복될까요."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지난 2월초 대비 44% 가까이 떨어지며 주주들 사이에서 "희망이 안 보인다" "이제 바닥 아니냐"는 엇갈린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엔씨소프트의 주가 반등을 결정하는 것은 리니지W의 흥행이 될 것"이라면서도 "기존 '리니지M'과의 캐니벌라이제이션(신제품이 기존 제품을 잠식하는 현상) 가능성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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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실망감, 과금 이슈에 2월초 대비 주가 44% 가까이 하락.
블소2 출시 이후 '빚투' 신용잔고 222%, 공매도 잔고 108% 늘어
엔씨소프트 주가 차트 <출처:네이버 증권>
성남 판교 엔씨소프트 본사 전경 엔씨소프트 제공

"주가 차트가 비트코인 비슷하네요. 추석 지나면 좀 회복될까요."

"여기서 더 떨어질 게 있을까요. 이제 슬슬 분할매수를 시작해야 할 시점 아닌가요."

신작 '블레이드 & 소울2'(블소2)에 대한 실망감과 과금방식 이슈 때문에 주가가 급락한 엔씨소프트 주주들이 명절에도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주주토론방에서 나누는 대화 내용이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지난 2월초 대비 44% 가까이 떨어지며 주주들 사이에서 "희망이 안 보인다" "이제 바닥 아니냐"는 엇갈린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반된 반응은 신용융자를 통해 주식을 사는 '빚투'와 공매도가 모두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엔씨소프트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0만천771주(1836억원)로, 지난달 25일 9만4938주(715억원) 대비 222.0%(21만823주)나 늘어났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하자 단기 반등을 노린 투자자들이 신용을 일으켜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블소2가 출시된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15일까지 28.79% 하락했다.

반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도 증가했다. 지난 15일 현재 엔씨소프트의 공매도 잔고는 27만5421주로 지난달 25일 13만2301주보다 108.2% 늘었다. 공매도는 주식을 먼저 판 뒤 나중에 이를 사들여 그 차익을 노리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잔고는 빌린 주식을 매도한 다음 아직 청산하지 않은 주식을 말한다.

엔씨소프트 주가를 두고 한쪽에서는 상승 베팅, 다른 한쪽에서는 하락 베팅이 늘어난 것은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진 게 이유다. 한편 현재까지는 공매도 투자자가 이긴 것으로 점쳐진다. 블소2 출시 후 17거래일간 상승한 날은 3일에 그쳤다. 상승폭 역시 최대 1.77%에 불과했다. 신용거래 투자자가 차익을 거두기 힘들었다는 얘기다.

엔씨소프트가 자사주 매입 등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반전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차기 신작인 '리니지W'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기 전에는 뚜렷한 반등 요인이 없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도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삼성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 또는 '중립'으로 각각 내렸다.

오동환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엔씨소프트의 주가 반등을 결정하는 것은 리니지W의 흥행이 될 것"이라면서도 "기존 '리니지M'과의 캐니벌라이제이션(신제품이 기존 제품을 잠식하는 현상) 가능성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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