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빠진 대한민국..5년 전보다 환자 30.3%↑

김평석 기자 2021. 9. 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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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 수가 5년 전 보다 30.3% 늘어났고 10대와 20대의 우울증 환자가 타 연령대에 비해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민의힘 정찬민 국회의원(용인갑)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연령대별 우울증 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 환자 수는 83만7808명으로 2016년 64만3102명에 비해 3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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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2.2배, 10대 1.86배 증가..타 연령대 비해 폭증
정찬민 의원 "학생·청년층 심리 진단 예방적 정책 마련 시급"
정찬민 의원.(의원측 제공) © News1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 수가 5년 전 보다 30.3% 늘어났고 10대와 20대의 우울증 환자가 타 연령대에 비해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민의힘 정찬민 국회의원(용인갑)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연령대별 우울증 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 환자 수는 83만7808명으로 2016년 64만3102명에 비해 30.3% 증가했다.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29세로 2016년 6만4497명에서 2020년 14만6977명으로 2.28배나 늘어났다.

20대에 이어 10~19세에서도 우울증 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0대 우울증 환자 수는 2016년 2만6165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4만8645명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우울증 환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 7월 기준 우울증 환자는 총 69만5580명으로 지난해 전체 환자 수 83만7808명 대비 83%에 육박했다.

10대들의 경우, 우울증에 이어 자살을 택하는 학생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정찬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공받은 최근 5년간 시도교육청별 학생 자살자 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08명이던 학생 자살자 수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 148명으로 5년 만에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찬민 국회의원 제공© News1

학교 급별 학생 자살자 수는 5년 내내 고등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학생은 2016년 3명에서 2020년 6명으로, 중학생은 2016년 25명에서 2020년 50명으로 5년 전보다 2배씩 증가했다.

정찬민 의원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우울증 환자 및 자살 통계 지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국민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세심하게 헤아려서 마음 건강 회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미래세대인 10대와 20대에서 우울증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교육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코로나 블루와 같은 일상에서의 우울감이 우울증과 자살 등으로 더 심화 되지 않도록 사전적인 예방책을 우선시 해야 한다. 대면·비대면 상담을 확대하는 등 코로나 시대에 맞춰 지원 접촉면을 보다 다양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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