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X신현빈 "나의 지옥은 너"
[스포츠경향]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과 신현빈의 3차 티저가 공개됐다.
20일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이 주인공 정희주(고현정)의 혼란스러운 심경, 그리고 그 원인이 된 구해원(신현빈)의 알 수 없는 행동들을 보여주는 3차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너를 닮은 사람’의 새로운 티저 영상은 어둠 속을 헤치고 어딘가로 나아가는 정희주가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 살아서도 지옥인 세상에 대해 생각한다”라고 되뇌이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화가이자 에세이 작가로서 성공해 화려한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어딘가 허탈한 모습으로 “거의 다 왔어…”라고 말하는 정희주의 모습이 교차된다. 물 위에 뜬 어두운 배 위에서 주저앉은 정희주는 “아직, 지옥은 아니다”라고 다짐하듯 말하고, 그녀의 기억 속에는 구해원과 함께 찬란했던 또 다른 시간들이 지나가며 “나의 지옥은…너”라는 독백이 이어진다.
교실 한가운데에 선 구해원은 한 여학생의 머리를 사정없이 때리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곧 구해원은 정희주에게 “저 자신이 무서워요”라고 속삭이고, 미친 듯이 동요하는 정희주의 모습이 보는 사람의 심경까지 흔든다. 정희주는 “내 딸 리사까지 건드리면서, 여기 온 목적이 뭐냐고”라고 구해원에게 묻지만, 냉랭한 무표정의 구해원이 정희주의 머리에 주스를 부어버리는 충격적인 장면도 공개된다. 또 구해원은 “언니는 나한테 너무 예의가 없어. 예나 지금이나…”라고 날 선 비난을 해, “이제 와서 대체 뭘 어쩌자고 이러는데?”라며 지친 듯한 정희주와의 얽히고 설킨 관계를 암시했다.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 정희주, 그리고 그녀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 구해원의 이야기를 밀도 높은 서사로 그려낼 전망이다.
황채현 온라인기자 hch572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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