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또 우승' 김효주 "진한 여운 남겨 뿌듯"
[앵커]
잠시 국내 무대로 눈을 돌린 김효주 선수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역전 우승했습니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KLPGA투어 두 대회 출전 만에 우승을 일궜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효주가 퍼트한 공이 홀을 돌아 컵 안으로 떨어집니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선 김효주는 기세를 몰아 11번 홀에서도 롱 퍼트를 홀에 떨궜습니다.
이후 줄곧 리드를 지킨 김효주는 한 타차로 추격하던 홍정민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완벽한 버디 기회를 놓치자
이내 버디 퍼트로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김효주가 KLPGA 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선두에 두 타 뒤진 2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합계 15언더파로, 홍정민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출전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는 대신 잠시 국내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김효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일군 13번째 우승으로, 올림픽을 함께 한 박세리 대표팀 감독으로 부터 직접 우승트로피를 전달받았습니다.
우승으로 국내에서의 짧은 여정을 마무리한 김효주는 다음주 LPGA 투어로 돌아갑니다.
<김효주 / LPGA 선수> "이렇게 가끔씩 한국대회 나오면서도 우승이라는 승수를 쌓아가고 싶어요. 우승이라는 진한 여운을 남겨드린 거 같아 스스로 뿌듯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에서는 박상현이 우승했습니다.
박상현은 최종합계 23언더파로 김한별을 두 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2승이자 투어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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