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린고비' 조륵 고향 음성에 청빈마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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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검절약과 이웃사랑을 실천한 조선시대 '자린고비' 조륵의 고향 충북 음성에 '자린고비 청빈마을'이 들어선다.
충청 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 마을은 음성 출신 조선시대 유교학자 권근(1352∼1409년)의 선비정신과 조륵(1649∼1714년)의 근검절약을 본받고 배우는 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음성군은 1998년 자린고비 유래비를 세우고 해마다 근검절약과 이웃사랑에 앞장선 주민을 선정, 자린고비 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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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근검절약과 이웃사랑을 실천한 조선시대 '자린고비' 조륵의 고향 충북 음성에 '자린고비 청빈마을'이 들어선다.
음성군은 생극면 방축리 일대 4만2천㎡에 자린고비 청빈마을을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139억원을 들여 내년 7월 착공해 2025년 말 완공할 이 마을은 청빈 영상 체험관, 안빈낙도 정원, 청백리 문화마당 등이 들어서고 생태 연못과 둘레길도 조성된다.
충청 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 마을은 음성 출신 조선시대 유교학자 권근(1352∼1409년)의 선비정신과 조륵(1649∼1714년)의 근검절약을 본받고 배우는 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조륵은 조선시대 지독한 구두쇠로 희화돼 잘못 알려졌으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조선시대 대표적인 자선가였다.
조기를 천장에 매달아 반찬으로 삼고, 이마저 두 번 쳐다보면 호통을 쳤다거나 장독에 앉았던 파리의 다리에 장이 묻은 것이 아까워 쫓아갔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그러나 근검절약으로 모은 재산으로 고을 최고의 부자가 되자 가난한 이웃들에게 아낌없이 베풀고, 가뭄으로 기근에 시달리던 영호남 1만여 가구에 구휼미를 나눠줬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지역 현감들이 '자인고비(慈仁考碑)라는 송덕비를 세워 조륵을 칭송했다고 한다.
자비 정신을 높이 평가한 조정이 내린 벼슬을 마다하고 자신의 장례를 검소하게 치르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전해 내려온다.
음성군은 1998년 자린고비 유래비를 세우고 해마다 근검절약과 이웃사랑에 앞장선 주민을 선정, 자린고비 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권근 선생의 선비정신과 검소한 생활을 실천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한 조륵 선생을 본받는 교육형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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