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원정직구' 없어질까.."한국 아이폰13 세계 6번째로 저렴"

애플이 최근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한국 출고가가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출고가 차이로 '해외원정 직구' 행렬이 이어졌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국내에서도 비교적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17일 전 세계 애플 제품 가격을 비교하는 사이트인 더맥인덱스(themacindex)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하고 아이폰13 128GB(기가바이트) 기준 출고가가 가장 저렴한 국가는 캐나다로, 867달러(약 102만원)다.
2위는 홍콩(874달러, 약 102만원)이며, 일본은 901달러(약 106만원)으로 6위인 한국보다 조금 싸다. 한국 아이폰13 출고가는 109만원(약 927달러)부터다. 가장 비싼 국가는 멕시코로 1446달러(약 170만원)이다. 다만 이는 세금을 제외한 미국 달러 기준으로 매긴 순위다. 미국 아이폰13 출고가는 799달러(약 94만원)부터 시작된다.

애플은 각 국가 별 출고가가 정확히 왜 다른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출고가에는 국가 별 환율과 무역관세, 물류 비용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된다. 출고가가 가장 비싼 브라질의 경우 수입 제품에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편이다.
특정 시장을 목표로 출고가를 조정하는 경우도 있다. 애플은 중국 내 아이폰13 가격을 아이폰12보다 300∼800위안(약 5만4000∼14만5000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했다. 대부분 국가에서 아이폰13이 전작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한 것을 고려할 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출고가는 소비자가 실제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니다. 각 국가 정책에 따라 개별소비세 등이 출고가에 더해지기 때문이다. 일본 출고가는 소비세 10%가 제외된 가격이다. 미국 역시 개별 주에 따라 최대 10%의 소비세가 추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작과 달리 이번 아이폰13은 한국 출고가도 저렴한 편"이라며 "소비세 등을 감안해도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폰13 시리즈는 미국 현지 기준으로 오는 17일 사전 주문을 시작하며, 24일 공식 출시된다. 국내에선 다음달 8일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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