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호주에 핵잠기술 이전한 美, 연쇄적 핵 군비경쟁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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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최근 핵추진 잠수함 건조 기술을 호주로 이전키로 한 미국을 비난하며 대응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은 미국이 오스트레일리아에 핵추진 잠수함 건조 기술을 넘겨주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20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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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北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언론 답변
"미국 이중 기준 행위, 국제규범·질서 파괴"
"우리 국가 안전 부정적 영향 미치면 대응"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은 최근 핵추진 잠수함 건조 기술을 호주로 이전키로 한 미국을 비난하며 대응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은 미국이 오스트레일리아에 핵추진 잠수함 건조 기술을 넘겨주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20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대외보도실장은 "최근 미국이 영국, 오스트레일리아와 3자 안보협력체를 수립하고 오스트레일리아에 핵추진 잠수함 건조 기술을 이전하기로 한 것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파괴하고 연쇄적인 핵 군비 경쟁을 유발시키는 매우 재미없고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말했다.
실장은 또 "이번 결정이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한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은 그 어떤 나라든 자국의 이해관계에만 부합된다면 핵기술을 전파해도 무방하다는 주장으로서 국제적인 핵 전파 방지 제도를 무너뜨리는 장본인이 다름 아닌 미국 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실장은 "새 행정부의 집권 후 더욱 농후하게 나타나고 있는 미국의 이중 기준 행위는 보편적인 국제규범과 질서를 파괴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며 바이든 미국 정부를 비난했다.
실장은 그러면서 "조성된 정세는 변천하는 국제 안보 환경에 대처하자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가방위력을 강화하는 사업을 잠시도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금 확증해주고 있다"며 북한의 무기 개발 행위를 정당화했다.
실장은 또 "우리는 미국이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과 전망에 대하여 엄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우리 국가의 안전에 조금이라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 반드시 상응한 대응을 하게 될 것"이라고 대응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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