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호 "아나운서 후배들에게 KBS 연봉 많은데 뭐하러 나가냐고 충고"(아침마당)[종합]

박은해 2021. 9. 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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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 가족자랑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성악가 김현준 부인 크리스티나는 "이탈리아에서 온 크리스티나예요. 만나서 반가워요. 무엇보다 제가 한복 입고 공주님 된 것 같다. 추석마다 정말 신난다. 너무 예쁘고, 아름답고, 어렸을 때 꿈꾸던 옷이 바로 한복이다. 너무 공주 스타일인데 한복 입고 한국 여자들이 되게 열심히 일한다. 명절 되면 정말 바쁘다. 여러 음식 하는데 정신없어서 오늘 잠깐 쉬고 착한 남편이랑 도망 왔다"고 재치 있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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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각양각색 가족자랑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9월 2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내 잘난 가족을 소개합니다'라는 패널들의 토크가 이어졌다

이날 성악가 김현준 부인 크리스티나는 "이탈리아에서 온 크리스티나예요. 만나서 반가워요. 무엇보다 제가 한복 입고 공주님 된 것 같다. 추석마다 정말 신난다. 너무 예쁘고, 아름답고, 어렸을 때 꿈꾸던 옷이 바로 한복이다. 너무 공주 스타일인데 한복 입고 한국 여자들이 되게 열심히 일한다. 명절 되면 정말 바쁘다. 여러 음식 하는데 정신없어서 오늘 잠깐 쉬고 착한 남편이랑 도망 왔다"고 재치 있게 인사했다.

김현준은 "많은 분들이 크리스티나 보면서 소리가 작지 않아서 귀가 좀 아프겠다 하시는데 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나이가 들어도 보청기가 필요 없으시다고 한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크리스티나는 "남편이 참 착하다. 얼굴 보면 착하게 생겼고, 그 모습에 반해서 결혼했다. 결혼해보니 정말 가족적인 성격이다. 친구끼리 모여서 밖에 나가고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그러지 않는다. 시간 있으면 집에서 영화 보고 강아지 산책하고 절 잘 쓰다듬어주고 집안일도 잘하고 아주 최고 남편이다. 남편이 성악가니까 기분 안 좋으면 바로 로맨틱한 노래 해준다. 작은 콘서트 같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박용호는 아들 박태원 아나운서와 함께 출연했다. 박태원은 "아버지가 물려주신 기가 막힌 유전자 덕분에 아나운서에 합격했다. 아버지가 저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으로 못하시는 단점이 있다. 지금 아나운서 MC 통틀어서 네가 최고라고, 너만큼 잘하는 애가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박태원은 아버지 박용호에게 "전현무가 나아요, 제가 나아요? 도경완이 나아요, 제가 나아요? 유재석 씨가 나아요, 제가 나아요?"라고 물었고, 말문이 막힌 박용호는 "그건 좀. 넌 어떻게 그런 데에 비교하냐?"고 장난스럽게 타박했다.

이에 박태원이 "아나운서 떠난 친구들 이야기를 했는데 저도 나갈까요?"라고 물었고, 박용호는 "그건 좀 위험한데. 지금 그나마 밥은 먹고 사는데 밥도 못 먹고 살면 어떡할 거니? 이렇게 충고해준 아나운서들 참 많다. 참 힘든 곳이야. 김솔희도 '나도 한번 나가볼까? 억대를 벌어볼까?' 할 텐데 나는 후배들한테 위험한 곳이라고 말렸다. 가만히 있으면 KBS 연봉 많잖아. 뭐하러 나가서"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자 김재원 MC 아나운서는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라고 토크를 중단했고, 김솔희 아나운서도 "선배님 저희 자리 잘 지키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재원은 "저는 특별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게 27년 전 제가 입사할 당시 (박용호가) 면접관이셨다. 제가 아나운서로 처음 카메라 테스트받을 때 그 앞에 앉아 계셨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박용호는 "저렇게 (김재원이) 대성할 줄은 잘 몰랐다. 키는 훤칠한데 훌륭한 아나운서가 된 건 노력형이다. 모든 프로그램을 다 줘도 소화를 잘한다"고 김재원을 칭찬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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