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6주 만의 출전에도 4타 차 완승

2021. 9. 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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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이후 6주 만에 경기에 나선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에서 4타 차 완승을 거뒀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 오리건 골프클럽(파72·647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타를 더 줄인 끝에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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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한 고진영. [사진=L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도쿄올림픽 이후 6주 만에 경기에 나선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에서 4타 차 완승을 거뒀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 오리건 골프클럽(파72·647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타를 더 줄인 끝에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인 이정은5(33)와 오수현(호주)을 4타 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이었다.

고진영은 이로써 지난 7월 VOA 클래식 우승에 이어 시즌 2승를 거뒀다.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한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21만 달러(약 2억4천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고진영은 “보기없는 경기를 하고 싶었다. 오늘 샷 실수와 숏게임 실수 등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잘 이겨냈고 노보기 경기를 했다”며 기뻐했다.

고진영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올림픽 이후 한국에 머물며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후 한국말로 “한가위 선물을 드리게 돼 영광이다. 송편 많이 드시면서 좋은 명절 보내시면 좋겠다”고 국내 팬들에게 인사했다.

고진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시즌 LPGA 투어에서 4승째를 따냈다. 고진영이 2승, 박인비(33)와 김효주(26)가 각각 1승씩 거뒀다. 고진영은 또한 2009년 허미정(32)의 우승 이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로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7번 홀 버디로 2위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에 3타 차로 앞서 나갔고 10번 홀 버디로 5타 차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18번 홀(파5)에서 7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로 우승을 자축했다. 이정은5는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 고진영을 3타 차까지 추격했으나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 대회는 4라운드 72홀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전날 폭우로 인해 3라운드 54홀로 축소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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