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대사 소환이어 영국과 국방장관 회담도 취소..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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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호주의 대(對) 중국 안보 협력체 '오커스(AUKUS)' 출범에 단단히 화가 난 프랑스가 '대사 소환' 카드를 꺼낸 데 이어 영국과 국방장관 회담을 취소했다.
20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영국, 호주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안보 협력체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이에 소외된 프랑스는 대사 소환도 모자라 영국과의 국방장관 간 회담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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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호주, 對중국 안보 협력체 오커스 구축에 프랑스 격분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영국-호주의 대(對) 중국 안보 협력체 '오커스(AUKUS)' 출범에 단단히 화가 난 프랑스가 '대사 소환' 카드를 꺼낸 데 이어 영국과 국방장관 회담을 취소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동맹 전선에 균열이 일고 있는 양상이다.
20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영국, 호주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안보 협력체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이에 소외된 프랑스는 대사 소환도 모자라 영국과의 국방장관 간 회담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번 주 영국 런던서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오커스'에 격분한 파를리 장관은 회담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커스 참여국들은 프랑스의 서운함을 달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프랑스의 일방적 취소 통보에 당황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로 향하는 길에서 기자들에 "우리는 프랑스와의 관계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영국의 프랑스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불협화음을 일축하고자 노력했다.
존슨 총리는 그러면서 프랑스와 말리, 발트해에서 합동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모의 핵실험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관계를 원만히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요청했으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프랑스의 실망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 15일 화상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커스'라는 이름의 3국 안보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발표, 정보와 기술 공유, 안보와 산업, 공급망 통합 등 광범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프랑스는 지난 18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국 관계자들과 상의 없이 호주에 원자력 잠수함 개발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데 반발해 미국과 호주 주재 프랑스 대사를 즉각 소환한 바 있다.
이번 합의체로 프랑스가 지난 2016년 호주와 맺은 660억 달러(약 77조원) 규모의 잠수함 건조 계약이 휴짓조각이 됐기 때문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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