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끝 준우승' 최경주 "내 경기에 자신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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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51)의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무대 첫 우승이 아쉽게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최경주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미네하하CC(파70)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 샌포드 인터내셔널(총상금 1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1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2002년 한국 선수의 PGA 투어 첫 승을 따낸 데 이어 한국인 첫 PGA 챔피언스 투어 우승도 눈 앞에 뒀던 최경주로서는 1차 연장에서 살짝 빗나간 버디 퍼트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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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첫승 불발..공동 3위 넘은 최고성적
클라크, 2차 연장전 버디로 우승
최경주(51)의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무대 첫 우승이 아쉽게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최경주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미네하하CC(파70)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 샌포드 인터내셔널(총상금 1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1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그는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스티브 플레시(미국)와 함께 치른 3인 연장전 끝에 플레시와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선 최경주는 전날 2라운드에서는 2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서 우승 전망을 밝혔다. 이날 그린 적중률 72.22%(13/18)로 잦은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퍼트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각각 5타와 4타를 줄인 클라크와 플레시가 공동 선두로 따라붙었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서 플레시가 먼저 탈락했다. 최경주는 3m 가량의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가 클라크와 함께 2차 연장에 돌입했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는 53세 클라크가 버디를 잡아 챔피언스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2002년 한국 선수의 PGA 투어 첫 승을 따낸 데 이어 한국인 첫 PGA 챔피언스 투어 우승도 눈 앞에 뒀던 최경주로서는 1차 연장에서 살짝 빗나간 버디 퍼트가 아쉬웠다. 최경주는 PGA 정규 투어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인 통산 8승을 수확했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29·일본)가 6승으로 추격 중이다.
지난해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해 정규 투어 활동과 병행해온 최경주는 시니어 무대 최고 성적을 거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종전에는 올해 5월 시니어 PGA 챔피언십 공동 3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클라크는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3억1,000만 원)를, 공동 2위인 최경주와 플레시는 14만 4,000 달러씩을 받았다.
최경주는 “연장 2차전에서 왼쪽 나무를 맞힌 것이 실망스럽지만, 좋은 마무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몇 홀에서 그린을 잘못 읽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는 그는 “이번주 경기하면서 즐거웠고 행복했다. 내 경기에 자신이 생겼고,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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