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루스 소환 실패..오타니 8이닝·10K에도 10승 실패, 8G연속 無홈런

입력 2021. 9. 20. 08:29 수정 2021. 9. 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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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홉수인가. 9승에서 10승으로 올라가는 게 쉽지 않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두 경기 연속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서 2번 선발투수로 나섰다.

오타니는 팔 통증으로 17일 선발등판이 취소됐다. 그러나 18일 불펜 세션을 소화한 뒤 이날 선발 등판을 강행했다. 통증이 있던 투수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역투였다. 8이닝 5피안타(2피홈런) 10탈삼진 3볼넷 2실점했다.

솔로포만 두 방을 맞았으나 8회 1사 만루서 제드 라우리를 슬라이더로 유격수 뜬공, 맷 채프먼을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는 장면은 백미였다. 올 시즌 자신의 최다이닝 타이기록. 108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72개였다.


그러나 오타니는 시즌 10승에 실패했다. 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서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9승을 따낸 뒤 두 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서 3⅓이닝 9피안타 1탈삼진 1사구 6실점으로 시즌 2패를 떠안았다.이날은 잘 던지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을 3.28로 낮췄고, 타선이 9회말에 동점을 만들면서 3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오타니는 1918년 베이브루스의 13승-11홈런에 이어 103년만에 10승-10홈런(44홈런)에 도전했으나 두 차례 연속 무산됐다. 물론 잔여일정상 루스의 기록에는 1~2차례 도전할 기회를 더 잡을 수 있다. 단, 팔 상태는 체크할 필요가 있다.

LA 에인절스 타선은 8회까지 단 1안타에 그쳤다. 2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 역시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프랭키 몬타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3회말에는 2사 2루서 자동고의사구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0-2로 뒤진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초구 싱커에 번트를 댔으나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제이크 디크맨에게 1B2S서 바깥쪽 스플리터에 상체가 무너지며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타수 무안타 2볼넷. 시즌 498타수 128안타 타율 0.257.

오타니는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8경기 연속 홈런 소식이 끊겼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46홈런),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 45홈런)에게 아메리칸리그 홈런 1~2위를 넘겨준 상태다. 그나마 오타니에게 다행스러운 건 블게주와 페레즈 역시 이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LA 에인절스는 9회말에 극적인 2-2 동점을 만들었다. 덕분에 오타니는 시즌 3패를 면했다. 그러나 10회초에 제드 라우리에게 결승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2-3으로 졌다. 3연패했다. 72승7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오타니.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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