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과도한 이어폰 사용까지..젊은 층 '난청' 주의
[KBS 대전] [앵커]
'난청'이라고 하면 흔히 노년층의 질환이라고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최근엔 청소년이나 30~40대 직장인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이어폰 등 음향기기 사용이 늘면서 난청 환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예방법과 주의점을 한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40대 직장인 박준형 씨.
최근 갑자기 한쪽 귀의 청력이 떨어지는 '돌발성 난청' 진단을 받았습니다.
업무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었습니다.
[박준형/세종시 종촌동 : "처음에 딱 발병했을 때는 소리가 났어요. 바람 소리. 바람 소리 나면서 귀에 충만감, 울림?"]
여기에 요즘 이어폰 등을 끼고 계속 노래를 들으며 오랜 시간 사용하는 청소년이나 30~40대 직장인들이 많아지면서 난청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젊은 층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난청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39만 2천여 명에서 2015년 46만 3천 명, 지난해 63만 7천 명으로 해마다 5% 이상 증가 추세입니다.
특히 2019년 발생한 돌발성 난청 환자 가운데는 40대 이하 환자가 45%에 달합니다.
난청은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회복률이 높기 때문에 귀가 먹먹하거나 이명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 두통과 기억력 저하, 치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난청을 예방하려면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쓸 땐 최대 음량을 50% 이내로 하고 1시간에 10분 정도는 귀에 휴식 시간을 줘야 합니다.
[이성부/이비인후과 전문의 : "쉬지 않고 큰 소리를 계속해서 듣다 보면 듣는 신경이나 세포들이 자극을 계속 받고…. 특히 듣는 신경이나 세포들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이 때문에 과도한 소음을 피할 수 없는 작업장에서는 반드시 귀마개를 쓰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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