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솔로 정규앨범 양요섭 "어떤맛 꺼낼지 모를 초콜릿 상자같죠"

김효정 2021. 9. 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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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12곡 수록.."양요섭이 이런 음악도 한다고? 하셨으면"
솔로 첫 정규앨범 내는 양요섭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초콜릿 박스에서 꺼내는 초콜릿이 어떤 맛일지 모르듯이 '음? 양요섭이 이런 음악도 한다고?'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13년 차 보이그룹 하이라이트의 메인보컬 양요섭이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양요섭은 20일 오후 6시 솔로 정규 1집 '초콜릿 박스'(Chocolate Box)를 발매한다.

양요섭은 2012년 첫 미니앨범 '더 퍼스트 콜라주'를 통해 솔로 가수로 데뷔했으며 2018년 미니 2집 '백'(白)을 냈다. 정규앨범을 내는 건 솔로 데뷔 9년 만에 처음이다.

그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만약 솔로 앨범을 내게 된다면 이번엔 꼭 정규작을 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수록곡들이 각각 다른 맛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작업했다"고 소개했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아서 무엇을 집을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 명대사에서 앨범 이름을 떠올렸다. 여러 가지 초콜릿처럼 다채로운 맛을 내는 12곡이 실렸다.

"솔로 앨범에선 처음으로 여성 아티스트와 듀엣곡도 넣었고, 타이틀곡은 어두운 느낌으로 콘셉트를 잡았어요. 자작곡 작업도 많이 했고, 전에 선보이지 않았던 장르의 곡도 수록했고요."

타이틀곡 브레인(BRAIN)에 대해서는 "템포가 빠르고 휘몰아치는 느낌의 노래라서 처음에는 라이브를 하면서 안무까지 소화하기가 버거웠다"며 "안무할 때 호흡을 몸에 익히려고 줄넘기를 하면서 라이브 연습을 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솔로 첫 정규앨범 내는 양요섭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앨범명과 같은 수록곡 '초콜릿 박스'에는 양요섭의 초등학교 동창인 래퍼 pH-1(박준원)이 피처링한 것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특별활동부 사물놀이반에서 함께 활동하다 연예계에서 재회한 인연이 있다.

그는 "준원이가 피처링을 해줘서 곡의 느낌이 200% 살아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 곡을 듣고 준원이가 피처링해주면 좋겠다고 가장 먼저 생각했거든요. 초등학교 때 만났던 '꼬맹이' 둘이서 아티스트로 다시 만나 같이 작업을 한다는 게 굉장히 뿌듯한 일이면서도 기분이 묘해요."

이외에도 프라이머리가 참여한 '척', 민서와 부른 '느려도 괜찮아', 쏠(SOLE)과 호흡을 맞춘 '체인지'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양요섭은 '꽃샘'을 비롯해 5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특히 '꽃샘'은 의무경찰 복무 시절 양요섭이 개인적으로 느꼈던 감정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추운 겨울에 온몸을 덜덜 떨면서 근무를 서고 있자면 온갖 생각이 다 떠올랐고 힘들었어요. 연예인으로서, 아티스트로서 나는 이제 어떤 행보를 걸어야 할까, 대중들은 나를 잊은 게 아닐까. 두렵고 조급했던 그때의 마음을 담은 곡이에요."

그는 지난해 8월 전역 이후 바로 도전한 MBC TV '복면가왕'에서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진가를 발휘했다. 맑고 호소력 있는 음색, 풍부한 성량으로 '힐링 전문 가왕'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8연승 가왕 기록을 세웠다.

그는 '복면가왕' 출연 경험에 대해 "아무래도 패널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표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보니 노래를 한 소절 불러도 좀 더 생각하게 되고, 가사를 음미하게 되고, 어떻게 하면 노래에 감정을 더 담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며 "이런 것들이 쌓여서 좋은 공부가 됐다"고 전했다.

"제 목소리로 위로를 받았다는 분들, 우셨던 분들, 이런 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저 자신도 스스로 위로와 감동을 받고 나아가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솔로 첫 정규앨범 내는 양요섭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요섭은 솔로 가수로서 "계속 제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제 목소리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제 노래를 우연히 듣고 '어 이거 누구 목소리야? 노래 좋네? 한번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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