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모다치, 안녕!".. 24년 만에 日 떠나는 美 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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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제7함대 소속으로 무려 24년 동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활약한 구축함 'USS 존 매케인'함이 7함대에서의 임무를 끝내고 미 본토로 귀환했다.
미 해군은 "매케인함은 7함대를 떠나 이제 3함대에 배속됐다"며 "3함대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작전과 관련해 7함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해 유사 시 매케인함이 다시 인도·태평양 지역에 투입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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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때 일본인 구조한 '미·일 우정' 상징
20일 미 해군에 따르면 매케인함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일본 요코스카 군항을 떠나 미 서부 워싱턴주(州) 에버렛 군항으로 이동했다. 요코스카는 미 해군에서 규모와 전력이 가장 크고 또 강한 7함대의 모항이다.
매케인함과 7함대의 인연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7함대에 배속된 이래 24년간 때로는 독립적 작전에 투입되고, 때로는 항공모함 강습전단의 일원으로 참여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핵심 이익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매케인함 함장인 틴 트란 해군 중령은 “매케인함과 그 승조원들은 조국이나 우리 동맹국의 부름을 받을 때마다 늘 신속히 응답했다”며 “이제 24년에 걸쳐 바다 위를 종횡무진했던 그 기억들을 뒤로 하고 본국으로, 워싱턴주로 돌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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