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양요섭, '하나하나 마음에 감기는 초콜릿음악 맛' (솔로 정규 '초콜릿박스' 인터뷰)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2021. 9. 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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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멤버이자 솔로뮤지션 양요섭이 다채로운 음악맛을 가득 담은 정규앨범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최근 하이라이트 양요섭과 솔로 정규 'Chocolate Box(초콜릿 박스)' 발매기념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요섭 새 앨범 'Chocolate Box'는 2019년 1월 디지털싱글 '20 Full Moons (20 풀 문스)' 이후 약 2년8개월만의 신작이다.

특히 12트랙에 달하는 수록곡과 함께, 전역 직후 MBC '복면가왕' 8연승, 정은지와 함께 참여한 네이버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컬래버레이션 음원 'LOVE DAY (러브 데이) (2021)' 등 솔로뮤지션으로서의 존재감을 은은하게 내비치던 양요섭의 다양한 음악세계를 망라한 작품이라는 데 관심이 쏠린다.

양요섭은 인터뷰를 통해 새 솔로 정규앨범 Chocolate Box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과 함께, 데뷔 12년 뮤지션으로서의 소회와 감각들을 이야기했다. 본지는 두 회차로 나누어 양요섭과의 인터뷰를 다룬다.

-2년8개월만의 솔로신작이자, 솔로데뷔 후 9년만에 정규앨범 ‘Chocolate Box’를 내놓았다. 발매 이유와 소회?

▲앨범형태와 상관없이 새로운 노래를 대중에게 선보이는 일은 언제나 떨린다. 만약 솔로를 내게 된다면 이번엔 꼭 정규를 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준비해왔다. 제대하기 전부터 조금씩 준비했던 거라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이번 앨범의 전반적인 콘셉트를 소개해달라.

▲초콜릿 박스에서 꺼내는 초콜릿이 어떤 맛일지 모르듯이, 음? 양요섭이 이런 음악도 한다고?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솔로앨범 중 첫 여성듀엣곡부터 다크한 콘셉트의 타이틀곡을 배치하고, 자작곡 작업과 함께 선보이지 않았던 장르의 곡을 수록했다.

앨범은 앨범명처럼 진짜 초콜릿 박스 느낌이다. 이번 앨범 버전이 화이트, 밀크, 다크인데, 이 세가지 버전처럼 진짜 곡을 다양하게 담았다.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각각의 곡들이 각각 다른 맛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작업했다.

사진=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이틀곡 포함 신곡들을 소개해달라(참여 아티스트들과의 케미, 비하인드 포함)

▲각 곡마다 말할 수 있다. 우선 타이틀곡 BRAIN은 이전 하이라이트 앨범 ‘더 블로잉’에서 ‘WAVE’란 곡으로 처음 만나뵌 KZ 님께서 만든 곡이다. 곡 속에 애절한 포인트랄까, 귀에 꽂히는 느낌을 잘 잡아 만드시는 분이라 이번 타이틀곡도 함께 작업하게 됐다. 작업 중간중간 제 생각이나 느낌을 묻고 반영해주셔서 마음에 들게 나왔다. 템포가 빠르게 휘몰아치는 느낌의 노래라 라이브와 안무소화를 하기가 좀 버거웠는데 그 호흡을 몸에 익히려고 줄넘기 하면서 라이브연습을 했다.

초콜릿 박스는 추운 겨울에 마시는 따뜻한 핫초코 느낌이 드는 레트로 빈티지 곡이다. 또 제 친구인 준원이가 (래퍼 pH-1) 피처링을 해주어서 곡의 느낌이 200% 더 살아났다. 준원이와는 초등학교 특별활동부 사물놀이반에서 제가 상꽹과리, 준원이가 상장구를 맡아서 그때 당시 꽤 친해졌는데, 이렇게 연예계에서 만나게 되어 처음엔 정말 놀랐었다. 정말 착하고 고마운 친구다.

'느려도 괜찮아'는 제 솔로앨범으로는 첫 여성 아티스트 듀엣곡으로, 보컬리스트 민서님과 함께 했다. '드라이플라워'는 선곡회의 중 가장 많이 표를 받았던 자작곡으로, 집청소하다 말려둔 꽃다발이 가루처럼 떨어진 것을 보고 이별을 직감한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려 만들었다.

척은 프라이머리 님과 함께 한 곡으로, 예전 ‘툭’이란 노래를 불렀던 좋은 기억을 갖고 있었던 터라, 솔로앨범 곡을 싣고 싶어서 부탁드려서 기회를 갖게 됐다. 지난해부터 솔로앨범을 준비하면서 받았던 Body & Soul은 굉장히 아끼는 곡이다. 다행히 콜드님을 비롯한 그 팀의 작사 작곡가분들이 제가 부를 수 있게 킵해주셔서, 이번 앨범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타이틀곡 경합을 벌였던 가을에 딱 어울리는 알앤비다.  

사진=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꽃샘은 군복무 시절 광화문에서 자주 근무를 섰는데, 그때 연예인으로써 아티스트로써 향후 행보에 대한 생각과 두려움들을 담았던 곡이다. 나만은 과거 어떤 팬 분의 DM(다이렉트 메시지) 속에 담긴 생각에 대해 공감했던 기억을 음악으로 만들었다.

또한 매력적인 목소리의 SOLE님과 함께 한 Change, 누군가가 좋아지는 느낌을 담백하고 예쁘게 표현한 '예뻐 보여', 한 번도 앨범에서 불러본 적 없는 스윙 장르의 'Good Morning', 펑키한 느낌의 곡으로 제 보컬의 장점이 많이 묻어있는 'YES OR NO' 등다양한 곡들이 있다.

-전 트랙을 다 들어보는 것이 기본이겠지만, 특별히 추천할만한 곡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첫 정규솔로 수록곡 중 가장 애정하는 곡이 있다면?

▲이 질문을 해주신 분들이 많은데 한 곡 한 곡 정말 오래 회의하고 고민해서 넣은 곡인만큼 다 소중하다. 정말이다. 진짜 한 곡 한 곡 음미해가면서 초콜릿을 먹듯이 그렇게 들어주셨으면 한다.

사진=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 첫 솔로정규 ‘Chocolate Box (초콜릿 박스)’를 한 마디로 말한다면?

▲정말로, ‘초콜릿 박스’ (어떤 음악이 들어있을지, 그리고 어떤 음악을 좋아하게 될지 각자 다 다르니까)

-이번 ‘Chocolate Box’ 앨범 활동 계획과 발매 후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가?

▲일단은 음악 방송 이외 여러 가지 콘텐츠를 통해서 타이틀곡 뿐 아니라 한 곡이라도 더 팬분들께 좀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코로나 때문에 팬분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없어서 그게 너무 안타깝다.

-오랜만의 솔로앨범을 기다린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기다려주고 응원해주고 저의 음악을 늘 한결같이 사랑해준 사람들에게 넘치는 고마움을 보냅니다. 고마워요.  

한편 양요섭은 금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솔로 정규 'Chocolate Box(초콜릿 박스)'를 발표, 타이틀곡 BRAIN(브레인)으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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