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9년간 100명 늘었지만.."노후보장 부족"

이철 기자 2021. 9.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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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가 지난 9년간 100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연금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총 125명이다.

이들은 모두 유족연금 수급자로, 100세 이상의 노령연금 및 장애연금 수급자는 없었다.

100세 이상 연금 수급자는 2012년 28명에서 약 9년만에 125명으로 97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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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연금, 2012년 28명→올해 125명..노령·장애연금 수급자 없어
지난해 기준 한달 평균 20만원 수령.."연금 개혁 시급"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본부에서 열린 제8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2021.8.25/뉴스1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가 지난 9년간 100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노후보장을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금액이라, 국민연금을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20일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연금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총 125명이다.

이들은 모두 유족연금 수급자로, 100세 이상의 노령연금 및 장애연금 수급자는 없었다.

유족연금이란 노령연금이나 장애등급 2급 이상의 장애연금을 받던 사람이 사망하면, 그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던 유족에게 가입기간에 따라 일정률의 기본연금액에 부양가족연금액을 합한 금액을 지급하는 연금이다.

100세 이상 연금 수급자는 2012년 28명에서 약 9년만에 125명으로 97명 늘었다.

2012년 기준 100세 이상 연금 총 지급액은 4844만원으로, 1인당 173만원을 수령했다. 한달에 약 14만4000원씩 수령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118명이 총 2억8509만원을 수령했다. 1인당 약 242만원, 한달에 평균 20만1000원을 받았다.

이 의원은 "대다수의 국민들은 준조세 성격인 국민연금보험료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매월 원천징수 납부하고 있다"며 "그러나 군인, 공무원, 사학 연금 등에 비하면 노후보장을 하기에는 적은 금액으로, 국민연금 개혁이 시급한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외에 4월말 기준 국민연금 누적최다액 수급자는 78세 남성으로, 장애1급에 따른 장애연금을 매월 144만6000원씩 22년6개월간 총 3억2104만원을 수령했다.

최고령 수급자는 108세 여성으로, 자녀사망에 따른 유족연금을 매월 26만6000원씩, 27년간 총 6582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연소 수급자는 2세 여아로, 부모 사망에 따른 유족연금을 매월 19만원씩 2년째 총 472만3000원을 수령했다. 최장기간 수급자는 81세 여성으로, 배우자 사망에 따른 유족연금을 매월 44만7000원씩 32년간 총 1억2106만원을 수령했다.

이 의원은 "일반적인 노령연금뿐만 아니라 장애연금과 유족연금 역시 가입자가 불시에 몸이 불편해지고 가족을 잃은 유족이 됐을 때 매우 소중하고 중요한 생활자금이 된다"며 "꼭 필요한 분들에게 차질 없이 충분하게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연금공단은 가입자가 향후 수급권자가 됐을 때 급여발생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하고, 미청구 연금정보를 지속적으로 알리는 등 수급권 보호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더 늦기 전에 국민연금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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