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새 시장, 여성 공무원들에게 출근금지령

변진석 2021. 9. 20. 0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시에서 여성 공무원들에게 출근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19일(현지 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카불의 신임 노마니 시장은 "탈레반은 여성이 당분간 일을 멈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 여성 공무원들에게 집에서 머물라고 지시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시에서 여성 공무원들에게 출근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19일(현지 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카불의 신임 노마니 시장은 "탈레반은 여성이 당분간 일을 멈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 여성 공무원들에게 집에서 머물라고 지시했습니다.

노마니 시장은 이번 조치에서 남성이 대신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여성 공무원은 예외로 한다며 "예를 들어 남성이 갈 수 없는 여성 화장실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여성 공무원들이 집에 머물러야 하고 이들에게 월급이 지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마니 시장에 따르면 카불시 지방공무원 3,000명 중 약 3분의 1이 여성입니다.

이번 발표는 탈레반이 잇따라 발표하는 여성 제한 조치에 해당합니다.

지난달 탈레반 대변인은 아프간 직장 여성들이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적절한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습니혔다.

또 탈레반은 일부 대학교에서 남녀를 분리해 수업하도록 했고 중등학교에서는 남학생만 등교를 허용하는가 하면, 전 정부의 여성부를 폐지하고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엄격히 적용하는 '도덕 경찰'을 부활시키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변진석 기자 (lam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