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식품 시장 장벽, '현지화'로 넘는다
[앵커]
중국은 일본에 이어 우리에게 두 번째로 큰 농수산식품 수출 시장입니다.
중국인들의 주머니가 넉넉해지고 수입 식품에 대한 수요도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중국 현지 실정에 맞는 마케팅과 변화하는 중국 제도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중국에서 인터넷 라이브로 방송한 요리 강습 장면입니다.
왕훙, 즉 인터넷 유명인이 요리 전문가와 함께 한국산 파프리카 요리를 소개합니다.
8천만 명 넘게 이 방송을 봤습니다.
[커우커우/중국 요리전문가 : "뭐니 뭐니 해도 파프리카의 향기가 매우 두드러져요."]
이처럼 중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미디어를 통한 홍보와 함께 문화적 공감을 이끌어내는 마케팅도 주목할 만합니다.
한국 예술가와 차의 인연을 담은 디자인과 설명서를 통해 문턱 높은 중국 차 시장의 문을 두드립니다.
[김동욱/재중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 : "차 산지의 역사와 예술가 가문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담으려고 한 디자인입니다. 결국 중국인들에게 공감을 얻어 내려고 한 패키지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건강 식품과 고급 식재료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지 식품 인증을 받는 등 중국의 제도를 활용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쌀 가공품 20여 종이 중국의 유기농 인증을 받고 백화점 등지에서 판매 중입니다.
[정연수/aT 중국 본부장 : "중국은 내년부터 해외 식품업체에 대한 관리 규정이 바뀝니다. 업체 등록, 라벨 표기 등이 강화되는 만큼 사전에 세심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중국은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안전 식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우리의 고품질 농수산식품과 현지 실정에 맞는 마케팅 전략으로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
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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