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아픈 역사, 또 다른 우리의 얼굴 '고려인, 카레이츠' 외

김석 2021. 9. 20. 07: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새로 나온 책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카레이츠'란 이름으로 살아가는 '고려인'이 자그마치 80만 명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강제 이주라는 가슴 아픈 역사가 낳은 고려인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사진집이 나왔습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
고려인, 카레이츠
김진석 지음 / 넥서스
===================================

우즈베키스탄 취재에서 만난 고려인의 존재.

역사를 기록하고 후손에게 전하기 위해 신문을 만들고,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으려 한국어를 배우는 그들.

아픈 역사가 낳은 또 다른 우리의 얼굴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벨라루스까지 11개 나라에서 만난 4천여 명 가까운 고려인들의 삶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강제 이주의 아픔을 겪은 1세대부터 세계 각지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4세대, 5세대까지.

이 얼굴들이 곧 고려인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역사입니다.

===================================
언어의 높이뛰기
신지영 지음 / 인플루엔셜
===================================

["커피 나오셨습니다. 이쪽이 라떼십니다."]

어디를 가나 들리는 이 이상한 존댓말.

그런데도 잘 안 없어집니다.

[기자 멘트 : "대통령 당선자냐, 당선인이냐. 논란이 빚어진 계기는..."]

선거에서 당선된 사람을 어떻게 부를 것이냐를 놓고 빚어진 이 논란.

지금도 잊힐 만하면 다시 나옵니다.

우리가 무심코 쓰는 꽤 많은 말에 우리도 미처 몰랐던 차별과 편견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현직 언어학자가 하나하나 따져봤습니다.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면 잘못된 언어 사용에 민감해지도록 스스로 '언어 감수성'을 높여 가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
헤어지자고 했을 뿐입니다
이주연·이정환 지음 / 오마이북
===================================

'데이트 폭력' 사건을 다룬 1,362쪽에 이르는 판결문을 통해 '교제 살인'으로 여성들이 목숨을 잃는 현실을 들여다봤습니다.

===================================
도서관 민주주의
현진권 지음 / 살림
===================================

"도서관을 모르면 정치도 못 한다!"

국회도서관장인 저자가 전국의 수많은 도서관을 다닌 끝에 얻은 결론입니다.

===================================
세종의 허리 가우디의 뼈
이지환 지음 / 부키
===================================

유독 고기를 좋아하고 운동은 싫어했던 세종대왕부터, 암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레게 음악의 대부 밥 말리까지.

현직 정형외과 전문의가 탐정의 눈으로 역사적 인물 10명을 괴롭힌 질병을 추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안재우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