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존스 리얼월드 시전 "악플러들 김빠진 콜라나 먹을 때 난 인생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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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필 존스가 악플러들에게 정면으로 맞섰다.
한때 맨유의 최후방을 지켰던 존스는 지난해 1월 FA컵 도중 무릎 부상을 입고 지금까지 회복에 매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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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필 존스가 악플러들에게 정면으로 맞섰다. 꼭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리얼 월드' 발언을 연상케 한다.
존스가 참 오랜 만에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한때 맨유의 최후방을 지켰던 존스는 지난해 1월 FA컵 도중 무릎 부상을 입고 지금까지 회복에 매진했다. 이달 초 맨유의 비공개 경기와 23세 이하(U-23) 팀 경기를 통해 20개월 만에 실전을 소화한 존스는 비로소 1군 팀 훈련에 합류했다.
존스는 20개월 동안 수술과 재활을 반복했다. 나아지지 않는 몸상태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던 시간이었다. 축구도 보기 힘들었다. 이제야 긴 어둠의 터널에서 빛을 보고 있다"라고 감격스런 반응을 내비쳤다.
존스가 힘든 시기를 보내는 사이 비평가와 안티팬들은 가혹한 공격을 가했다. 사실 이전부터 존스의 기량을 두고 비판이 상당했다. 존스는 2011년 입단한 뒤 10년째 맨유에 몸 담고 있다. 입성 초기에는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경기력이 떨어진 후에는 늘 방출설에 시달렸다.
여러 아픔이 있는 존스는 영국 '타임즈'를 통해 "나는 누가 마지막에 웃을지 잘 알고 있다. 나는 내 커리어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은퇴 후에도 인생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남은 일생을 그렇게 보낼 수 있는 건 행운"이라며 "아마도 키보드 워리어들은 그때도 부모집 남는 방에서 김빠진 펩시와 국수나 먹으면서 트윗을 할 것"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존스가 힘겹게 훈련에 복귀했지만 주전 경쟁은 쉽지 않다. 당장 겨울부터 이적이 유력하게 점쳐지지만 존스는 "누군가 내게 '다른 곳으로 떠나'라고 말할 때까지 맨유를 위해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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