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일 평균 코로나 사망자 2천 명 넘겨..델타 변이가 장악
[앵커]
미국 바이든 정부의 3차 백신 접종 계획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 사망자가 2천 명을 넘겼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미국에서 퍼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델타 변이가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타임스는 18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 사망자를 2천 12명으로 집계했습니다.
2주 전보다 30% 늘어난 것으로, 올해 3월 1일 이후 처음으로 2천 명을 넘겼다고 전했습니다.
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들이 사망률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테이트 리브스/미시시피 주지사 : "9,000명이 넘는 미시시피 주민들이 코로나로 사망했고, 그들 하나하나가 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반면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는 줄고 있습니다.
18일 기준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4만 8천여 명으로 2주 전보다 8% 감소했습니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7% 줄어든 9만 5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미국에서 퍼지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99% 이상이 델타 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CDC의 염기서열 분석 보고서를 근거로 6월 중순까지만 해도 델타 변이의 비중은 4분의 1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지만, 9월 11일에는 99.7%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불과 석 달 만에 델타 변이가 다른 모든 변이를 압도한 것입니다.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뮤 변이' 바이러스는 0.1% 0.2%는 다른 변이들과 정체 불명의 변이들이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 자문단이 고령자 등을 제외한 일반인의 화이자 3차 백신 접종을 반대한것에 대해 파우치 박사는 이 결정이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美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 : "저는 자문단이 실수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사람들은 매일, 그리고 매주 데이터가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파우치 박사는 또 몇 주 뒤면 모더나와 얀센의 부스터 백신 필요성에 대한 데이터도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12세 미만 어린이용 백신의 승인 시점에 대해서도 올가을이 될 것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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