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윤십원' 놀리더니 '이일원' 될듯..결백하면 특검요청"

김가연 기자 2021. 9. 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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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형비리 터졌는데도 눈치만..이상한 조직"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홍준표 의원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 참석해 질의 답변을 하고 있다./뉴시스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부인하는 것에 대해 “거꾸로 ‘고발쇼’도 하고 있지만 뻔뻔함으로 그게 묻힐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누가 뭐래도 대장동 비리의 핵심은 그걸 추진한 주체인 바로 그대(이 지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구는 ‘돈 10원도 피해준 적이 없다’고 큰 소리 치다가 감옥 간 일도 있는데, 누구는 돈 일원도 안 받았다고 발을 뻗치고 있다”라며 “글쎄올시다”라고 했다. 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6월 사석에서 장모 최모씨 관련 의혹에 대해 ‘장모가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고 발언했다는 전언을 빗댄 것이다.

이어 “‘윤 십원’이라고 그렇게 야유하고 놀리더니 자칫하다간 ‘이 일원’이 되는 수도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결백하다면 증거가 더 이상 인멸되기 전에 스스로 특검을 국회에 요청하라”라며 “요즘 관련자들이 증거 인멸에 정신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형비리가 터졌는데도 눈치나 보고있는 검찰도 참 이상한 조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19일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제가 부정을 하거나 1원이라도 이득을 봤다면 제가 후보 사퇴하고, 공직에서 다 사퇴하도록 하겠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 지사는 “이것은 제가 개입해서 막지 않았다면 지금 성남시가 획득한 5503억원을 포함한 모든 이익이 민간에 귀속됐을 텐데, 제가 현재 제도에 없는 방식을 동원해서 그나마 5503억원을, 성남시민들에게 대박을 안겨드린 것”이라며 “성공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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