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DGB금융오픈서 통산 10승.. 상금 40억 돌파

2021. 9. 2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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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38)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DGB금융그룹어바인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역전 우승하면서 시즌 2승에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우승한 박상현은 "바라던 10승에 누적 상금 40억원을 돌파해서 너무나 기쁘다"면서 "매 홀 긴장을 늦춘 홀이 없었는데 끝내 우승했다. 올해는 국내 대회에 집중하기 때문에 대상을 목표로 파이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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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이 통산 10승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박상현(38)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DGB금융그룹어바인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역전 우승하면서 시즌 2승에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박상현은 19일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CC 동코스(파71 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했다. 한 타차 2위에서 시작한 박상현은 첫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역전한 뒤에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파5 13번 홀에서 티샷이 경사 큰 깊은 덤불로 들어가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파를 지켜내는 등 위기마다 극복하고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우승한 박상현은 “바라던 10승에 누적 상금 40억원을 돌파해서 너무나 기쁘다”면서 “매 홀 긴장을 늦춘 홀이 없었는데 끝내 우승했다. 올해는 국내 대회에 집중하기 때문에 대상을 목표로 파이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초 우성종합건설아라미르CC부산경남오픈에서 시즌 첫승을 기록한 박상현은 2개월여 지나 우승하면서 대상 2위로 올라서면서 선두 김주형을 간발의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으면서 상금 순위도 4위가 됐다. 통산 상금은 40억2964만원을 쌓았다. 2005년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박상현은 2009년 SK텔레콤오픈을 시작으로 꾸준히 승수를 쌓았다. 일본에는 2016년 JT컵과 후지산케이클래식에서 우승했으나 지난해부터 국내 투어에 집중하고 있다.

박상현 3번홀 드라이버 티샷

매치플레이처럼 마지막 홀까지 짜릿한 승부를 겨룬 김한별에 대해서 “샷 감도 너무 좋고 거리도 훨씬 많이 나간다”면서 칭찬했다. “김한별 선수만 잡으면 우승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3라운드에는 김영수 선수만 잡으면 될 것 같았는데 정말 산 넘어 산이었다. 오래간만에 정말 힘든 게임을 한 것 같다.”

그는 상금 40억원을 돌파한 소회도 털어놨다. “2005년부터 투어를 뛰었다. 어느덧 17년차다. 샷 감이 좋기도 하지만 전에 비해 마음에 여유와 자신감이 생겼다. 공을 훨씬 잘 치는 선수들이 많지만 기술적인 실력보다 분위기를 나의 것으로 만드는 부분이 있었다. 13번 홀에서도 넣으면서 크게 소리라도 지르고 싶을 정도였다. 과감하게 세레머니를 하면 분위기가 내 것으로 올 것 같았다.”

목표였던 20승에 대한 꿈도 나타냈다. “기술적인 문제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거리나 체력은 무시못하는 것 같다. 몸 관리를 확실히 해야한다. 드라이브 같은 경우는 거리를 늘리면 좋겠지만 늘리려고 스윙을 바꾸면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진다. 체력 유지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대상을 목표로 남은 대회 중 어떤 대회에든 우승을 추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어떤 대회든 상관없다. 퍼팅과 샷 감 돌아왔다. 남은 한 대회를 페이스대로 유지하면서 뛰고 싶다. 지금 페이스로만 간다면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출전권이 있는 일본 대신에 한국에서만 출전하는 이유는 코로나 때문이었다. “일본 비자는 아직 안 받았다. 간다면 갈 수 있지만 자가격리를 하는 긴 시간이 아깝다. 올해는 코리안투어를 뛰면서 랭킹이나 상금 순위를 유지하고싶다. 내년에 일본투어에 갈 생각이다. PGA 투어가 꿈의 무대지만 현실적으로 저에게는 힘들다.”

김한별 3번홀 드라이버 티샷

김한별(25)은 버디 4개를 잡고 67타를 적어내 2위(21언더파 263타)로 마쳤다. 김태훈(36)은 이글 두 개를 잡으면서 5언더파 66타를 쳐서 3위(16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은신(32)은 6언더파 65타를 쳐서 4위(14언더파)로 마쳤다.

김주형(19)은 2언더파 69타를 쳐서 이날 6타를 줄인 박성국(33), 김영수(32)와 공동 5위(13언더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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