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속 농장 방역 강화'..가을철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고비

이종재 기자 2021. 9.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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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최근들어 폭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최복수 도 행정부지사는 "강원도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상과 넓고 우거진 숲 등 산악지형으로 이뤄져 있어 전파 매개체인 야생멧돼지 완벽 차단에는 한계가 있다"며 "ASF 차단 방역에 전 행정력을 총 동원해 추가 발생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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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매개체인 야생 멧돼지 가을철 개체수 늘고 활동 왕성
도방역대책본부 특별방역 돌입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농장 출입 통제하는 방역요원(뉴스1 DB)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최근들어 폭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도방역대책본부는 추석 연휴에도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 청정 강원을 조기 회복하기 위한 특별방역에 돌입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농장 6건, 멧돼지 939건으로 집계됐다.

ASF 감염으로 살처분 된 도내 농장 사육돼지는 6농가 8617마리에 이른다.

도내 농장 ASF는 지난해 10월8~9일 화천 양돈농가에서 최초 발생했다.

이후 영월에서 1건(올해 5월4일)이 나왔고, 지난달 고성(8월7일)‧인제(8월15일)‧홍천(8월25일)에서 감염병이 잇따라 발생했다.

8월 한달간 도내 3개 시‧군에서 농장 ASF 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방역당국과 축산농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인근 농장들은 소독은 물론 방역시설 점검‧보강 등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ASF 확산 감염원 중 하나인 야생 멧돼지에서 바이러스 검출이 이어지면서 개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가을철은 멧돼지들의 봄철 출산기 이후로, 개체 수가 가장 많은 시기인데다 먹이 활동으로 인한 행동반경 확대 등으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매우 크다.

강원도는 지난 1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조류인플루엔자(AI) 재발생 방지를 위한 가상방역훈련(CPX)을 비대면으로 실시하였다.(강원도 제공)/뉴스1

이에 도방역대책본부는 추석 연휴에도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크다고 보고 ASF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심각’ 단계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양돈농장 내외부 울타리 외에도 농장 주변 3차 방어 울타리 170㎞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멧돼지 개체수 관리를 위해 도내 시‧군을 발생지역과 확산위험지역, 중점차단지역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전문가 회의를 통해 다중복합 포획전략을 추진한다.

최복수 도 행정부지사는 “강원도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상과 넓고 우거진 숲 등 산악지형으로 이뤄져 있어 전파 매개체인 야생멧돼지 완벽 차단에는 한계가 있다”며 “ASF 차단 방역에 전 행정력을 총 동원해 추가 발생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돈농가와 관계자들은 비상 행동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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