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오늘(20일) 뉴욕 UN연설, 기대되는 대통령 특사 메시지[이슈와치]

황혜진 2021. 9. 2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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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3번째 유엔(UN) 연설에 나선다.

유엔, 청와대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9월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되는 제76차 유엔 총회에 참여한다. 이번 일정을 위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방탄소년단이 참여하는 행사는 유엔 사무총장 주재 하에 진행되는 SDG(지속가능발전목표) Moment(모먼트) 개회 세션이다. 멤버들은 문재인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관련 연설을 펼친다. 퍼포먼스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방탄소년단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Special Presidential Envoy for Future Generations and Culture)로 임명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국제사회 위상에 걸맞은 외교력을 키우고자 민간 전문가 방탄소년단을 기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9월 14일 멤버들과의 환담에서 "(UN 측에서) 정상들을 대표해 내가, 전 세계 청년들을 대표해 BTS(비티에스, 방탄소년단)가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해왔다.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대단히 높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대변인은 방탄소년단 특사 임명 관련 "그간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온 만큼 이번 방탄소년단의 유엔 총회 참석은 전 세계 미래 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주요 국제이슈에 대한 미래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이라는, 한 국민과 개인으로서 이런 타이틀을 달고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우리가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동시에 많은 것을 드릴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너무나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특별사절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단연 기대되는 대목은 전 세계 청년들을 대표해 전할 메시지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73회 유엔총회에 글로벌 청년 대표 자격으로 참석, '자신을 사랑하자’는 자신들의 앨범 시리즈 주제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스스로를 사랑합시다)' 연장선에 놓인 첫 연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당시 리더 RM(알엠)은 팀을 대표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토대로 간명하고도 명쾌한 연설을 펼쳐 전 세계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9월에는 특별 연사로서 유엔 보건안보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 동참했다. 전 세계적으로 극심했던 코로나19 여파로 사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함께했다. 당시 전한 이야기는 '절망에서 벗어나 서로 연대하며 새로운 세상을 다시 살아나가자'는 희망의 메시지였다.

3번째 연설은 방탄소년단, 그리고 전 세계 청년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일 전망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9월 13일 공식 SNS를 통해 "Dear young people, 여러분에게 지난 2년은 어땠고, 현재 어떤 세상을 살아가고 있나요? 여러분의 세상을 이루고 있는 소중한 것들 또는 현재의 나를 이미지, 이모지, 단어로 자유롭게 표현해 주세요! UN에서 여러분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고 예고하며 'Youth Today'(청춘의 오늘), 'Your Stories'(당신의 이야기)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핵심어로 제시한 'Youth'(청춘, 젊음)는 방탄소년단이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전개한 연작 앨범 '화양연화' 중심 소재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은 유엔 총회 스케줄을 소화한 후 귀국한다. 9월 24일에는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와 함께 작업한 'My Universe'(마이 유니버스)를 발매한다. 이번 싱글은 10월 15일 발표되는 콜드플레이 정규 9집 앨범 'Music Of The Spheres'(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수록곡이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10월 24일 온라인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를 개최한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SNS, 대한민국 청와대 공식 SMS, 유니세프 공식 SNS)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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