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파트 가격이 수상하다.."3개월새 2억원 올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아파트 가격이 수상하다.
제주시내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1~2년전과 비교해 매개가격이 5억원 가까이 오른 곳도 있다.
2019년 준공된 제주시 노형동의 A아파트는 전용면적 84.9635㎡의 거래가격은 2020년 3월 5억3000만~6억3000만원에서 2021년 8월 9억1500만~9억5000만원으로 급등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의 아파트가격은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15.65%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억원'대 아파트도 속속 등장..도 "전문 투기세력 개입 여부 예의주시"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아파트 가격이 수상하다. 제주시내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1~2년전과 비교해 매개가격이 5억원 가까이 오른 곳도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된 2021년 1월부터 9월 현재까지 아파트 거래현황(계약 기준)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2019년 준공된 제주시 노형동의 A아파트는 전용면적 84.9635㎡의 거래가격은 2020년 3월 5억3000만~6억3000만원에서 2021년 8월 9억1500만~9억5000만원으로 급등했다.
올해 1월만해도 이 아파트의 거래가격은 7억3500만원 안팎이었다.
제주시 노형동의 B아파트 역시 1년전과 비교해 3억원 가량 올랐다. 2002년 준공된 B아파트의 전용면적 108.4439㎡는 2020년 6억97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7월에는 9억9800만원에 매매됐다.
제주시 노형동 C아파트 역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전용면적 84.98㎡ 기준 2020년 7월 거래가격은 5억7300만원. 그런데 올해 8월에는 9억2000~9억3800만원까지 껑충 뛰었다.
12억원대 아파트도 등장했다.
2005년 준공된 제주시 노형동 D아파트의 전용면적 163.416㎡ 2채는 지난 5월 각각 각각11억5000만원과 12억4500만원으로 파악됐다. 불과 3개월 전인 올해 2월 동일 면적의 매매가격은 9억8000만~10억원이었다.
제주시 연동의 E아파트의 전용면적 119.296㎡는 지난 9월1일 12억5000만원에 거래계약이 이뤄졌다. 지난해 2월 같은 면적의 거래가격은 7억7800만원이다.
1년6개월만에 4억7200만원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의 아파트가격은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15.65% 올랐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5월 이래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전남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 2.29%보다 7개 가량 높고, 수도권 상승률 12.01%도 웃돈다.
이처럼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자 제주도는 '투기세력' 개입을 의심하고 있다.
수도권 부동산의 거래 규제 강화로 전문 투기세력이 대거 지방 원정에 나서면서 제주에도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도심지 아파트 거래가격 폭등 현상과 관련, 최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협의를 진행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특정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 주변 시세까지 올라 실수요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아파트를 포기한 수요자들이 빌라로 몰리면 덩달아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제주에서도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 보다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현실 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행 주택법 63조의2에는 주택가격이 과열되거나 과열될 우려가 있는 지역은 국토교통부장관이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담보대출시 담보인정비율(LTV)이 60%, 총부채상환비율(DTI)이 50%로 제한된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와 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 등 규제가 잇따른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 하고 있고, 특히 올해 들어서는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할 경우 해당 동지역 전체가 적용돼 도민들이 또 다른 피해를 볼수 있어 우선은 대응방안을 국토부와 협의하고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강남 재력가 부모 살해 후 통곡한 유학파…영화 '공공의 적' 소재
- 배변묻은 속옷 들이밀고 우는 원생 찍은 영상 SNS 올린 유치원교사들
- '뺑소니 혐의' 김호중, 창원 공연서 "진실은 밝혀질 것…죄와 상처 내가 받겠다"
- 고현정, 정용진과 도쿄 신혼생활 회상…"일본서 3년, 혼자였다"
- "밥 준 내 잘못, 사과 연락도 없다"…피식대학이 혹평한 백반집 사장 '울컥'
- 이세영, 하와이서 과감해진 사극 여신? 가슴골 노출 파격 휴양지룩 [N샷]
- '이상해 며느리' 김윤지, 임신 32주차 만삭에 브라톱+레깅스…폭풍 운동 [N샷]
- "포토 바이 상순" 이효리, 이상순과 결혼 12년차에도 신혼 같은 다정함 [N샷]
- 뉴진스 5인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민희진에 힘 실었나
- 카리나, 은빛 보디슈트 고혹적 자태…아찔 골반 노출 [N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