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주점·횟집발 집단감염에 울산 상인들 "추석 대목 사라져"

이윤기 기자 2021. 9. 20.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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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8월 한 달간 확진자 1000명을 넘긴 울산이 9월 들어서도 집단감염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8일 7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속출하며 추석을 앞둔 9월 셋째주까지 47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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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집 주인 "영업제한 조치 풀어주길"
추석연휴를 앞둔 16일 오후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울산 중구 성남동 맨발의청춘길.© 뉴스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8월 한 달간 확진자 1000명을 넘긴 울산이 9월 들어서도 집단감염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8일 7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속출하며 추석을 앞둔 9월 셋째주까지 47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가운데 지역 7080주점(누적 59명)과 횟집(누적 57명), 직장인 모임(누적 45명) 등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해 추석 대목을 기다리던 골목상권 상인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울산 중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57·여)는 "골목이 좀 한산하다 싶었던게 우리동네에서만 10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한다. 올 설날부터 추석까지 연휴 대목은 아예 물 건너갔다"고 호소했다.

지난 1일 같은 지역 목욕탕 관련 연쇄감염으로 6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행정조치로 선제적 진단검사(PCR)까지 받았던 고모씨(중구·45)는 현재 호프집을 운영하며 매달 적자에 허덕이며 간신히 하루를 버티고 있다.

고씨는 "9월초에 우리동네 확진자가 일시에 폭증해 인근 공공시설이 전부 문을 닫았다. 영업제한 조치에 확진자까지 폭증하면서 2차 영업을 하는 호프집은 그냥 죽으라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하루 5~6 테이블을 찍고 있다. 하지만 영업제한 조치가 풀리지 않으면 장사를 이어가는 것도 더이상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15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도 70%를 달성했다. 울산시 전체 접종 대상자 103만5056명 중 73만5481명(70.6%)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bynaeil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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