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안산 디 마리아' 까뇨뚜가 한국어 온라인 수업까지 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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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그리너스에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존재'라면 역시 까뇨뚜다.
까뇨뚜는 "요새 온라인으로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부상을 당해 뛸 수 없을 때도 열심히 한국어를 연습했고요. 저는 안산 그리너스와 재계약을 한 만큼, 한국에서 오래 뛰고 싶습니다. 한국어를 배워서 훈련이나 경기장에서 동료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꾸준하게 배워볼게요"라고 자신이 축구만큼이나 한국어에 여념이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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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안산 그리너스에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존재'라면 역시 까뇨뚜다. 파리 생제르맹의 앙헬 디 마리아처럼 능수능란하게 볼을 몰고 들어가는, 거기다 왼발을 즐겨 쓰는 것마저 닮은 까뇨뚜는 안산 그리너스가 자랑하는 크랙이다.
지난 19일, 까뇨뚜는 팀에 승리를 안기는 원더골을 터뜨렸다. 하나원큐 K리그2 2021 30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충남아산 FC전에서 왼발을 거세게 휘둘러 기막힌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안산 그리너스는 카뇨뚜의 맹활약에 힘입어 10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까뇨뚜는 구단과 3년 재계약을 맺을 만큼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 그래서 본인 역시 안산 그리너스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해보려고 한다. 그중 하나가 '한국어 배우기'다.
까뇨뚜는 "요새 온라인으로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부상을 당해 뛸 수 없을 때도 열심히 한국어를 연습했고요. 저는 안산 그리너스와 재계약을 한 만큼, 한국에서 오래 뛰고 싶습니다. 한국어를 배워서 훈련이나 경기장에서 동료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꾸준하게 배워볼게요"라고 자신이 축구만큼이나 한국어에 여념이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책임감이자 사명감이었다. 자신을 믿어준 안산 그리너스에 보답을 하려 무엇이든 하겠다는 자세였다. K리그1 대구 FC의 아이콘으로 성장한, 대구를 몹시 사랑하는 브라질리언 세징야와 똑 닮은 모습이다. 그래서인지 까뇨뚜는 K리그 내 롤 모델을 세징야로 꼽기도 했다.
"세징야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건 아닙니다"라고 말한 까뇨뚜는 "세징야와 같은 레벨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성공한 선수잖아요. 경험이 많은 세징야처럼 잘 되기 위해, 또한 같은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매일 훈련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까뇨뚜는 한국 문화에도 술술 적응을 잘한다. 충남아산 FC전 이후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머리를 숙이고 손을 내밀며 '한국식 인사'를 선보였다.
까뇨뚜는 "특별히 누구한테 인사법을 배우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축구장에서는 어떤 나라에서든 인사가 필요합니다. 똑같습니다. 한국에서는 한국 방식에 맞춰 인사를 할 뿐입니다"라고 예의를 갖추는 동시에 한국의 방식을 추구하는 거라는 이야기도 전했다.
안산 그리너스와 오랜 동행을 꿈꾸는 까뇨뚜가 과연 어느 영역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축구와 안산 그리너스를 위해 한국어까지 배우는 열정과 의지가 있는 만큼 그의 커리어를 꼼꼼히 관찰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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