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영변 핵시설 실험용 경수로 남쪽에 새 건물 건설중"-38노스

김현 특파원 2021. 9. 2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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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 남쪽에 지난 4월 이후 새로운 건물을 건축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38노스는 "이 건물의 정확한 목적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향후 실험용 경수로 운영과 관련한 지원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38노스는 이런 활동들이 최근 보도된 우라늄 농축공장의 건설작업과 함께 영변 핵시설 전반에 걸쳐 운영이 강화됐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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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화면 캡쳐.© 뉴스1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북한이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 남쪽에 지난 4월 이후 새로운 건물을 건축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4~9월 촬영된 민간 위성사진을 토대로 최근 몇 주 동안 이 건물을 짓는데 속도가 붙고 있다며 지난 17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38노스는 “이 건물의 정확한 목적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향후 실험용 경수로 운영과 관련한 지원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38노스는 이 건물은 실험용 경수로 부지 바깥에 건설되고 있고, 실험용 경수로의 엔지니어링 사무실 건물보다 약간 크지만 2층짜리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38노스는 또 영변 핵시설 내 5㎿ 원자로와 관련해 물이 방출돼 구룡강으로 흘러가는 위성사진이 지난 9일 찍혔다고 전했다.

반면 바로 옆에 위치한 발전기 시설에서 전통적인 시설 가동의 지표인 증기 배출은 관측되지 않았다.

이는 원자로에서의 활동이 현재 전력 생산과 연관돼 있지 않거나, 가시적인 증기 배출을 피하기 위해 발전기 시설을 변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38노스는 밝혔다.

38노스는 이런 활동들이 최근 보도된 우라늄 농축공장의 건설작업과 함께 영변 핵시설 전반에 걸쳐 운영이 강화됐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38노스는 이어 “만약 원자로가 전기를 생산하지 않고 작동한다면 그것의 유일한 목적은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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