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 실험용 경수로 인근에 새 건물 공사..지원시설 추정"
오경묵 기자 입력 2021. 9. 19. 23:42 수정 2021. 9. 19. 23:47
북한이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 남쪽에 새 건물을 짓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38노스는 4월부터 이달 사이의 위성사진을 토대로 최근 몇 주간 건설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건물의 용도는 불분명하지만 실험용 경수로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건물은 실험용 경수로 부지 바깥에 지어지고 있다. 2층 짜리로 지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38노스의 추측이다. 건설 현장의 규모로 볼 때 더 많은 건물이 건립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38노스는 또 영변 핵시설 내 5㎿ 원자로와 관련, 물이 방출돼 구룡강으로 흘러가는 사진이 지난 9일 찍혔다고 전했다. 다만 바로 옆에 위치한 발전기 시설에서 전통적으로 보이던 증기 배출은 관측되지 않았다.
원자로에서의 활동이 전력 생산과 연관돼 있지 않거나, 증기 배출이 관측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발전기 시설이 변형됐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38노스는 “원자로가 전기를 생산하지 않고 작동하는 것이라면, 유일한 목적은 핵무기를 위한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했다.
38노스는 이 같은 활동들이 최근 보도된 우라늄 농축공장 건설 작업과 맞물려 영변 핵시설 전반에 걸쳐 운영이 강화됐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4연속 통합우승 도전 대한항공, 챔프 1차전 승리
- ‘사기 대출’ 의혹 양문석 “당선되면 언론 징벌적 손해배상 관철”
- 양문석 “이자 아끼려 편법대출” 사과하면서도...“가짜뉴스 많다”
- 황사, 주말 내내 전국 강타…기온 올라가며 ‘먼지랑이’
- [만물상] 네덜란드의 ‘베토벤 작전’
- ‘4000만원부터’ 샤오미 전기차 SU7...“27분간 5만대 판매”
- 사전투표소 15곳에 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경찰 “영장 신청 방침”
- 새마을금고, ‘양문석 딸 11억 사기 대출’ 의혹 조사한다
- “적대와 증오의 정치 그만” 서울대에 정치학 교수들이 모인 이유는
- [단독] 최민희 “아기 설사때 양귀비 끓여 먹여” 마약류관리법 위반 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