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1,910명..토요일 발생 기준 역대 '최다'
추석 연휴 계기로 수도권 감염이 전국으로 퍼질 우려
추석 연휴 이동량 지난해보다 3.5% 증가 예상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천9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토요일 발생한 하루 확진자론 역대 최다인데, 이번 추석 연휴에 수도권 확산세가 전국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1,910명 늘었습니다.
앞서 이틀 연속 2천 명을 넘겼는데, 사흘 만에 천9백 명대로 떨어진 겁니다.
하지만 주말인 토요일 발생한 확진자로는 지난달 15일 1,816명을 뛰어넘어 역대 최다입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사실은 토요일인데 불구하고 평일만큼 많이 나왔어요. 그 말은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유행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수도권의 유행과 추석 연휴 준비 기간에 이동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도권의 확산세는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일주일 수도권 확진자는 하루 평균 1,409명, 전체의 77.4%에 달합니다.
10만 명 당 주간 발생률은 서울이 7.1명으로 전국 평균의 2배를 넘겼습니다.
문제는 민족 대이동이 있는 추석 연휴를 계기로 수도권 감염이 전국으로 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 이동량은 지난해보다 3.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 연휴 기간 중 내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이동 자제는 물론 모임 시간도 최소화해 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방역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검사가 줄면서 확진자가 다소 줄겠지만 연휴 이후 일정 시점부터는 급증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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