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류현진이 선발진의 약한 고리.. 토론토 조치가 필요"

양지혜 기자 입력 2021. 9. 19. 21:43 수정 2021. 9. 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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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부진이 길어지자 블루제이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18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홈런을 허용하고 고개 숙이는 류현진./USA투데이sports 연합뉴스

류현진은 지난 18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와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경기 초반 대량실점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팀은 2대7로 패해 그는 시즌 9패(13승)째를 떠안았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34로 올랐다. 특히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5.61에 달한다.

미국의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을 둘러싼 걱정을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블루제이스의 선발진은 시즌을 거듭하면서 강해지고 있는데, 류현진이 약한 고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최근 몇 년간 사이영 투표 3위 안에 연속으로 들면서 리그 내 어떤 투수보다도 나은 실력을 선보였지만, 올 시즌은 후반기 평균자책점 5.61에 달하며 흔들리고 있다”면서 “류현진은 기교파 투수인데 최근 제구가 흔들리고 있다. 그 때문에 그가 던지는 평균 90마일의 패스트볼은 여지 없이 얻어 맞는 공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조기에 대량 실점하자 강판당하는 류현진./AP연합뉴스

블루제이스의 고민은 현재 뉴욕 양키스와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 사정상 류현진의 부진이 계속될 경우 그를 한없이 믿고 내보낼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여전히 2년 40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이 남아 있는 선수라서 배제하기도 어렵다.

류현진은 미네소타전이 끝나고 “몸 상태는 괜찮다”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빠지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찰리 몬토요 블루제이스 감독은 확답을 하지 않았다. 류현진이 이대로 무너지면 남은 시즌은 물론 향후 2년간 성적에 먹구름이 낄 수 있다.

매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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