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에 투자하세요"..사회적 기업 펀딩
[KBS 창원] [앵커]
이윤 추구만이 아니라 취약계층에 일자리 제공 같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이 바로 사회적 경제기업이죠,
창원시가 지역의 사회적 기업을 돕기 위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십시일반,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을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무 향 속에서 능숙하게 생활 가구를 조립하는 박미주 씨, 이주여성과 고령자 등 4명을 고용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한 공방의 대표입니다.
출산 기념품으로 만든 원목 배냇함이 인기를 끌면서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홍보가 쉽지 않습니다.
[박미주/사회적 기업 대표 : "돈과 관련된 문제가 많이 있으니까 소극적인 그런 부분에서 아무래도 홍보를 많이 못 하게 되고, 지역적으로 벗어나지 못하는 부분이 대부분이에요."]
경력단절 여성 등 7명이 일하는 이 사회적 기업은 건강식 샐러드 분야에 진출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줄어들어 직원 급여를 맞추기도 빠듯하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해 기업 가치를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윤명진/사회적 기업 대표 : "환경적인 부분 때문에 일회용을 최소화하고, 그리고 사탕수수 식기나 펄프 용기를 최대한 많이 사용하려고 하고…."]
이들 사회적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창원시가 나섰습니다.
후원금을 모으거나 대출 자금을 지원하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도입한 겁니다.
기업의 제품과 가치를 홍보하고, 후원 자금까지 마련하기 위해섭니다.
[김현정/창원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과장 : "사회적 기업의 가치와 제품을 홍보할 기회로 삼고, 또한 기업들이 제품을 평가받을 기회가 될 것으로…."]
저마다 색깔과 가치를 지키며 살아남으려는 지역의 사회적 기업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와 소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황재락 기자 (outfocu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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