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권 주자, 호남 경선 앞두고 TV 토론서 '열띤 공방'
[KBS 전주]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전북과 광주·전남 등 호남권 지상파 방송국이 공동으로 주최한 TV 토론회에 참석해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호남 순회 경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공약이 쏟아졌지만 기존 정책과 다를바 없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권리당원만 20만 명 넘는 호남 지역.
민주당 대권 주자들은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을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전북 지역 공약으로는 문재인 정부가 매듭짓지 못한 제3 금융중심지 추진 문제가 가장 많이 언급됐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전주는 국민연금이 이동해 있는 상태고 관련 연구기관이나 국가기관들이 입주해 있기 때문에 국내의 자산 관련된 금융기관들은 충분히 이전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박용진/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저는 국부펀드를 (전주로) 옮기게 되면 본부를 두게 되면 해외에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추미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전북대에 투자 금융) 학부도 만들고 전문대학원도 신설해서 여기 인재도 키우고 취업도 가능하게 하고 그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새만금 개발에 대해서는 군산형 일자리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차질없이 이어가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군산은 작은 중소기업들이 여러 가지 업종을 가지고 함께 해가는 형태입니다만, 앞으로 갈수록 군산형 모델이 조금 더 많이 수용될 가능성이…."]
[김두관/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전북에서도 소비하고 남는 전력은 다른 지역 산업 단지로 송배전하는 문제는 RE 200, 300인데요, 그 문제가 잘될 수 있도록 하고요."]
공공의대 설립과 농생명 그린 뉴딜 정책 등 지역 발전 방안 대부분이 구체적인 실천 방안 없이 현 정부 정책과 비슷하거나 지난 대선 공약을 재탕한 것입니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놓고 공방하는데 대부분 시간을 썼습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의 중요한 승부처가 될 호남권 경선.
전북 표심의 결과는 오는 26일 공개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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