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70% 찬성.."중증 치료 집중·거리두기 완화"
[앵커]
이렇게 백신 접종이 늘면서 이제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그러니까 코로나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걸 말하죠.
이 위드 코로나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더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들 생각이 어떤지 KBS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함께 조사를 해봤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그 결과를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방역당국이 검토 중인 단계적 일상 전환 시점은 11월.
국민의 70%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지난 8일 : "접종의 전파차단 효과와 위중증 감소 효과들이 본격화되는 것들이 함께 맞물리면서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들을 적용하기 시작한다."]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찬성' 의견이 70%였습니다.
한 달 전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사 대비 약 12%p 늘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우리 사회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인식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위드코로나'라고 하는, 회복을 중시하고 안전을 지속하는 정책이 자리잡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회와 국민들께서 코로나19를 지나치게 위협적인 것으로 인식하지 않으셔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보건의료체계 안에서 (코로나19를) 감당할 수 있고 관리할 수 있으며 통제할 수 있음을 뒷받침해주는 정책의 전환이라든지..."]
그렇다면 '위드코로나'로 전환된 일상을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요.
우선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45%만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유흥시설 운영 재개에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증상이 약하면 집에서 격리할 수 있고, 의료자원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것이란 답변이 많았습니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은 확진자가 어느 정도 느는 걸 사회가 받아들이고, 방역정책과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게 단계적 일상 전환의 의미라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70%는 위드코로나의 분기점이 될 이번 추석 연휴에 확진자가 늘 것이라 봤고, 확진자가 증가하면 현재 거리두기를 유지하거나 격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68%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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