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분 대상' 필 존스, 악성 팬들 저격.."나중에 누가 웃나 보자"

박지원 기자 2021. 9. 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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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필 존스가 팬들과 대립했다.

존스는 지난 2011년 여름 블랙번에서 맨유로 1,930만 유로(약 265억 원)에 이적했다.

존스는 맨유와 2023년 여름까지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이런 존스의 모습에 맨유 팬들은 분개했고, SNS를 통해 그를 크게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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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필 존스가 팬들과 대립했다.

존스는 지난 2011년 여름 블랙번에서 맨유로 1,930만 유로(약 265억 원)에 이적했다. 이후 선발과 교체를 오갔고, 현재까지 공식전 224경기에 출전했다. 입성 초반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드난드가 나가면서 주축으로 뛰며 좋은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으나, 이후엔 잦은 부상과 함께 처참한 경기력으로 원흉이 되곤 했다.

2019-20시즌부턴 아예 전력 외 취급을 받는 존스다.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조합에 밀려 주전 자리에서 완벽히 밀려났다. 백업 자리도 에릭 바이, 악셀 튀앙제브에게 뺏김에 따라 출전을 거의 하지 못했다. 지난 2020년 1월 번리전 이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모습을 비추지 못한 존스다.

설상가상으로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월드클래스 센터백' 라파엘 바란이 합류했다. 이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서도 제외되는 굴욕을 맛봤다. 맨유는 존스를 처분하고자 노력했지만, 본인이 거절함에 따라 이적은 무산됐다.

존스는 맨유와 2023년 여름까지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관심을 보이는 클럽들은 있으나 본인 의사가 강력해 기간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존스의 모습에 맨유 팬들은 분개했고, SNS를 통해 그를 크게 비난하기도 했다.

특히 등번호 사건이 컸다. 바란의 이적 당시 등번호 4번을 두고 큰 논란이 됐다. 바란은 4번을 원했지만 존스가 양도하지 않았고, 이에 팬들은 어이가 없어 했다. 긴 시간 모습도 비추지 않는 선수가 상징적인 번호를 달고 있다는 이유였다.

이런 상황에 존스가 영국 '더 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난 팬들의 표적이 됐다. 모든 축구 선수들은 꼬리표를 달고 있는데, 불행하게도 나 또한 그렇다. 하지만 난 마지막에 누가 웃을지 알고 있다. 내 커리어가 자랑스럽고, 끝났을 때 인생을 즐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커리어를 마치고 인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반면 키보드 워리어들은 부모님에게 얹혀살면서 콜라, 라면이나 먹고, 사각팬티를 입은 채 SNS나 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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