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행' 장제원 아들 노엘 "죗값 달게 받겠다" 사과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장용준)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5.7/뉴스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씨(21·활동명 노엘)가 무면허 운전과 경찰 폭행 등 혐의에 대해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과했다.

장씨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팬 여러분들부터 시작해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씨는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하려는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장씨는 전날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차량을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장씨에게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했지만 장씨는 이를 거부했다. 장씨는 이 과정에서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씨는 2019년 9월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사고 당시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8%였고, 제한속도 60㎞를 넘는 118.5㎞로 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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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상 기자 vide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