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K] 롤스터Y 강동훈 감독-'이삭' 김은수 "세계 대회 4강 이상 노릴 것"
19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1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 결승전에서 롤스터Y가 브레이크 프레임 게이밍(이하 BFG)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4-0으로 승리했다.
롤스터Y와 진행한 공동 인터뷰 전문은 다음과 같다.
우승 소감을 간단히 부탁드린다.
‘이삭’ 김은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서 너무 좋고,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게임 대회에서는 생애 첫 우승이라 너무 설레서 말이 잘 나오지 않을 정도다.
강동훈 감독: 우승한 것도 기쁘지만 선수들이 발전 속도가 매우 빨랐다. 그 과정에 스스로 느끼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 고무적이고 세계 대회를 잘 준비하면 좋은 성적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무실세트 우승을 기록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이삭’ 김은수: 무실세트라는 것에는 큰 감흥은 없지만 준비한 것만큼 결과가 잘 나와 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한 것이 기뻤다. 아무래도 기본 체급 자체가 저희가 한 수 위기도 했고, 라인전과 운영으로 넘어가는 단계가 다른 팀보다 앞서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대회에서 고비는 없었나?
‘이삭’ 김은수: 특별히 고비라 할 순간은 없었다. 4강전인 T1전에는 1세트때 피드백을 조금 오래 받긴 했지만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발전 속도가 빠르다고 했는데, 얼마나 만족했나?
강동훈 감독: 처음에 선수들 뽑으면서 이야기했던 것이 “무조건 우승 시켜주겠다.”였다. 새로운 종목을 창단하면 꼭 우승했기에 자신 있었고 선수들 역시 제가 생각한 속도 이상으로 잘해줬다. 우승은 예상했지만 무실세트까지 생각하지 않았기에 더욱 기쁘다.
세계 대회에서의 목표는 어디까지인가?
강동훈 감독: 최근 해외 팀과 스크림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 팀들을 상대하면서 많이 지기도 했지만 승률이 올라가면서 겨뤄볼 만해졌다. 처음에는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쪽 팀들과 차이가 많이 났는데, 발전 속도를 봤을 때 자신감이 생겼고 이번 대회도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목표로는 지금 4강을 잡고 있는데 이정도의 발전 속도라면 더 높이도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만일 한 명의 선수를 MVP로 뽑는다면 누구일까?
강동훈 감독: 다 잘했던 것 같다. 도중에 흐트러질 뻔도 했지만 잘 추스른 선수들이 기특하다. 옆에 있는 김은수 선수도 제가 봐온 선수들 중 많은 노력을 통해 가장 많이 향상된 선수이며 앞으로 더 잘할 것 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다양한 픽 선보였는데 해보고 싶었던 픽이 있다면?
‘이삭’ 김은수: 제가 이렐리아라는 챔피언을 좋아해서 준비했는데 선택할 상황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국제 대회 때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세계 대회에서 만나고 싶은 팀은?
강동훈 감독: 선수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팀이 OMG로 알고 있으며, 이전에 아쉽게 졌는데 그 때보다 팀이 훨씬 좋아졌기에 다시 한 번 대결해보고 싶다. 우리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파악하고 싶으며, OMG를 이기면 4강 이상도 가능할 것 같다. 동남아시아쪽에는 플래시 울브즈나 원 팀이 잘 하고 있으며, 특히 플래시 울브즈의 미드 선수가 잘하고 있어서 우리 김은수 선수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살렘’ 이성진 선수는 어떤 이유로 선발하게 됐나?
강동훈 감독: 팀 구성 때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격이나 게임적 밸런스도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부분을 채우기 위해 선택했다. 이성진 선수는 ‘왕자영요’때 처음 뽑았던 친구로 성실하고 성격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같이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팀 조율이나 운영에 대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1년쯤 쉬었지만 미리 연락해서 복귀를 시켰다.
‘이삭’ 김은수: 오래 전부터 봐왔는데 10살 차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좋은 형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씩 한다면?
‘이삭’ 김은수: ‘왕자영요’ 때는 경기 나가지 못했는데 이번에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믿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고, 너무 많이 배웠다. 게임에 대한 지식을 하나씩 채워가는 단계가 좋았다. 팀과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며 세계대회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강동훈 감독: 저도 많이 집중해서 선수들 지도하려고 노력했지만 코치들도 많이 도왔다. 다들 고맙고 특히 김은수 선수는 ‘왕자영요’ 시절에 서브로 경기 못나갔던 울분이 있는 친구인데 여기 와서 잘 성장해서 우승해 최고의 미드 라이너가 됐다. 선수들 모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며 더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과 지원해주시는 사무국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게임&게이머, 문화를 전합니다. 포모스게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