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TV예능서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부른 이유 "盧 때문에.."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예능에 출연해 꾸밈 없는 입담과,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윤 전 총장은 19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의 ‘대선주자 빅3’편에 출연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질문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에 관한 것이었다. ‘내가 이낙연·이재명보다 외모가 월등히 낫다’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은 “아니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두 주자에게 배울점이 있냐’는 질문엔 “이낙연의 ‘꼼꼼함’, 이재명의 ‘깡’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나에게 추미애란’ 질문엔, 윤 전 총장은 잠시 머뭇거리다 “그게 이제..허허”라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검찰총장이셨는데 스트레스 받지 않았냐’고 묻자 “스트레스 받을 일이 뭐 있겠냐”고 했다.
윤 전 총장 답변에 멤버들은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해 판단하겠다고 했다. 이승기가 ‘추 전 장관 재임 때 스트레스 안 받았다’라고 재차 물었고, 윤 전 총장은 “예”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거짓말 탐지기는 ‘거짓’이라고 응답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팔짱을 끼고 “기계가 아주 좋네”라며 머쓱해했다.
‘오늘 (윤 전 총장의 버릇인)도리도리, 쩍벌 안 하려 애썼다’는 질문에 “예”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내가 봐도 ‘도리도리’는 심하더라. 깜짝 놀랐다. 정치 처음하는 분들 중에 처음에 도리도리하다가 고친 분들이 꽤 있다고 하더라. 그냥 이야기할 때는 왔다갔다 안 하는데, 카메라로 잡히면 (잡히는 면적이) 좁으니까 왔다갔다 하는 속도가 빨라보인다”고 했다. 이어 “신경 써도 잘 안 고쳐진다. 쩍벌도 노력을 많이 해야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은 나다’라는 질문엔 “네”라고 한 뒤 “확신이 있으니 시작한 거다. 내 모습을 더 보여드려야 한다. 이제까지 법 집행을 내가 잘 했으니까 나랏일도 잘 하겠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것만은 절대 안 하겠다’는 질문엔 “두 가지가 있다”고 답했다. 먼저 ‘혼밥’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식사가 ‘소통’의 기본이라는 윤 전 총장은 “야당 인사, 언론인, 격려가 필요한 국민 등과 두끼를 먹더라도 밥 먹으며 소통하겠다”고 했다. 이어 “절대로 국민 앞에서 숨지 않겠다. 어떤 일 있을 때, 잘했든 잘못했든 국민들 앞에 나서겠다”고 했다.
‘대통령이 돼 대한민국 미래 뉴스를 상상해본다면?’ 질문엔 “코로나가 종식되고, 대학가 호프집 앞에서 학생들과 촘촘하게 앉아서 마스크 안 끼고 학생들과 생맥주하고 내 월급 털어서 마음껏 먹으라고 하고 골든벨을 시원하게 때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기성 세대로서 청년들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싶다. 나라 미래에 희망을 갖게 못해서 미안하다고. 그래도 용기를 잃지 마라고 하고 싶다. 용기가 중요하다”고 했다.
질의 응답 종료 후, 윤 전 총장은 가수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불렀다. 이 노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2009년 대구지검에 있을 때,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 그때 내가 이 노래를 많이 불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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