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1박2일' 줄타기-김장-남사당놀이-씨름..우리 문화유산 빛났다

박새롬 2021. 9. 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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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타기부터 김장문화, 남사당놀이, 씨름까지. 추석을 맞아 우리 문화유산이 빛났다.

KBS2 '1박2일 시즌4'는 추석 맞이 문화유산 특집 '상속자들' 두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멤버들은 우리 무형 문화재를 전파하러 떠났다.

김종민, 문세윤, 딘딘으로 구성된 윗마당 멤버들은 외줄타기에 도전했다. 김종민이 가장 마지막으로 외줄에 올랐다. 그는 처음엔 "아플 것 같다. 한발도 못 가겠다"며 무서워했다. 문세윤은 "집중하라" "한발 더 천천히"라며 응원했다.

두려움에 떨던 김종민은 올라간 김에 끝까지 도전하기로 했다. 문세윤은 그를 올려다보며 "지금 너무 다른 모습이다. 너무 좋다"며 감탄했다. 딘딘도 "멋있다. 왕의 남자같다"며 응원했다.

김종민은 두려움을 이겨내며 끝까지 한발 한발 신중하게 옮겼다. 김종민까지 외줄 건너기에 성공하며 전원 외줄타기를 해냈다.

김대균 명인은 "줄이라는 게 굉장히 두려움, 공포를 준다. 스스로 순간에 극복하기가 쉬운 건 아니"라며 "늘 강조하는 게 초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발이 있어야 마지막이 있고 마지막이 있어야 또다른 시작이 있듯, 줄 위에선 그런 초심을 놓지 않아야만 모든 행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포기하면 안된다, 한번 디디면 가야 된다 그 선생님의 한마디가 굉장히 힘이 된다"며 "우리 하는 거 봤느냐"며 뿌듯해했다. 딘딘도 "봐봐.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줄타기는 체험에 불과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황금 거북을 걸고 줄타기 미션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윗마당 멤버들이 만난 두번째 문화유산은 바로 김장이었다. 김장은 전국민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문화유산. 멤버들은 서로 김장김치에 대한 추억을 나눴다. 문세윤은 "얼마 전에 어머니가 '올해 고춧가루는 네가 사줄거지?'라고 묻더라"며 "고춧가루 값만 50만~60만원 든다"고 말했다. 딘딘은 "어렸을 때 엄마가 김장하고 있으면 내가 학교 끝나고 김장 도와주곤 했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우리는 마트에서 사 먹는다"고 말했다.

문세윤, 딘딘, 김종민은 어느 김치가 어머니가 담근 김치인지 찾는 게임을 시작햇다. 멤버들은 6개 통에 담겨 있는 김치 맛을 보고 찾아야 했다.

김종민과 딘딘이 서로의 어머니가 담근 김치를 못 알아보고 서로의 김치를 맛없다고 평, 의도치 않은 '탈룰라'를 하게 됐다.

김종민은 먹는 김치마다 "우리 엄마 김치"라며 확신해 어이없는 웃음을 자아냈다. 거기다 어머니가 만든 김치를 "이건 마트 김치"라며 "갖다 버리라"고까지 말했다.

딘딘은 "12만프로 우리 엄마 것"이라고 확신했던 6번 김치가 대기업 김치인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김종민은 "2번 김치가 우리 어머니 김치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5번같다며 웃었다.

하지만 김종민과 딘딘은 서로 김치를 바꿔 골랐다. 김종민은 "너 우리 엄마한테 왜 이렇게 심한 말을 하느냐"고 말했다. 딘딘은 "우리 엄마 잘하는데 왜 이렇게 했지"라며 속상해했다. 공포의 3번 김치는 오래된 남도식 김치였다. 결국 멤버들은 수육 밥상 공수에 실패했다.

같은 시간, 아랫마당에 있는 멤버들은 도토리 묵사발 한상이 가득 차려진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됐다. 라비는 "고소한데 시원하고 약간 칼칼하기도 하다"며 감탄했다. 김선호도 "뒤에 물도 흐르고 너무 좋다"며 행복해했다.

연정훈은 라비에 이어 밥 한공기를 추가 주문했다. 그는 끊임없이 묵사발에 밥을 비벼 먹었다.

이들이 찾은 다음 무형문화재는 바로 남사당놀이. 우렁찬 풍물 소리와 함께 남사당패가 멤버들 눈앞에 등장했다. 꽹과리 장단에 맞춰 남사당패는 무대를 가득 채웠다. 남사당놀이는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김선호는 상모 돌리기에 도전했다. 그는 "목이 돌아갈 것 같다"며 아파했다. 라비는 자반뒤집기 성공 후 호흡 곤란에 시달렸다. 이어 연정훈이 상모 돌리기를 시작하자 김선호는 "형은 틀렸다"며 일침했다. 멤버들은 상모 돌리기 끈 잡기 미션에 도전했다.

김선호는 빨간 띠를 잡기 위해 사족보행을 하며 활약했다. 학습된 타이밍과 뛰어난 동체 시력으로 다섯 번째만에 정학히 줄을 잡아냈다. 김선호는 자신도 놀랐는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라비는 "뭘 해도 될 때 이런 것도 된다"며 감탄했다. 김선호는 "무릎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이들은 거북 1개를 획득했다.

마지막 문화유산은 바로 씨름이었다. 씨름은 삼국시대 벽화에서도 발견될 만큼 역사가 깊은 우리의 전통 스포츠다. 최초로 남북이 함께 유네스코에 등재한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멤버들 앞에 나타난 인물은 장사 타이틀만 10회를 거머쥔 독보적인 씨름 선수 이승호. 그는 단시간에 상대방을 제압해, 3초 승부사로 불린다.

이어 임태혁 장사도 등장했다. 과거 신예 이만기 장사가 나온지 27년 후, 제2의 이만기로 불리기 시작한 선수그 임태혁. 그는 '아트 씨름'의 대가로 불리며 장사 타이틀 18회, '씨름의 희열' 최종 우승을 거머쥔 인물.

두 사람은 올해, 작년 설 대회 결승에서 만난 최고의 라이벌이었다. 문세윤은 "세상에 다양한 근육이 있지만, 장사 근육"이라며 감탄했다. 딘딘, 김종민은 장사의 근육을 만지며 "어깨 봐라. 패션 근육 라비랑 다르다"고 말했다. 딘딘은 "씨름 선수하면 몸이 크고 호동이 형 같은 느낌인 줄 알았는데, 모델 같은 근육을 갖고 계신다"며 놀라워 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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