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첫 승 신고' 안익수 감독, "아직 시작점, 더 많은 노력 필요"

강동훈 2021. 9. 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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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FC서울 안익수 감독은 수원FC전에서 부임 후 첫 승리를 신고했지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더 달라질 것을 예고했다.

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서울은 이른 시간 조영욱과 나상호의 연속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막판에 실점을 헌납했으나 한 골 차 승부를 끝까지 지켜내며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29점으로 11위에 올라섰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 정말 수고가 많았다. 오늘 경기장에 입장하진 못했지만 미디어를 통해 관심과 응원을 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저희는 팬분들의 응원과 성원으로 지금 상황을 이겨낼 것이다. 끊임없이 팬분들이 성원을 보내주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서울이 훨씬 더 좋은 방향성으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총평했다.

교체 아웃된 고요한 선수와 대화를 길게 나눴다. 이에 대해 "고요한 선수가 열심히 잘 해주고 있고, 어려운 상황에서 리더 역할을 잘 맡아주고 있다. 지도자 입장에선 후배들과 교체되는 부분이 미안하다. 함께 현재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우리에게 필요한 선택이었으니깐 이해하고 같이 극복해나가자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그동안 강조해온 메시지를 전달했는지에 대해선 "항상 선수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게 열정적이고 역동적으로 팬분들이 납득할 만한 축구를 하자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서 서울이라는 구단이 한국 축구에 주는 메시지, 스토리가 만들어져야 한다. 아직은 미흡하고 시작점이다. 좀 더 많은 노력을 통해서 완성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바꿔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안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시절과 지금 조영욱과 함께하고 있다. "연령별 대표팀 때 매사에 열정적이었고 인성도 바른 선수였다.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지금은 구단에 사랑이 넘치는 선수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잘 해주고 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성숙한 마인드도 갖고 있다"며 칭찬했다.

서울은 이날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정 선수를 막으려고 라인을 끌어올린 건 아니다. 팬분들에게 지루함보다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역동성 있는 축구를 가져가기 위해 서울만의 스타일로서 만들어나가는 단계다. 완성체로서 거듭나기 위해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짚었다.

팬들은 안 감독이 경기 때마다 메모장에 적는 내용이 궁금해한다. 이에 대해 "머리에 하드 용량이 부족해서 메모장에 적는 것이다. 특별한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첫 승리를 거뒀지만 여전히 개선점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제일 큰 문제는 부상 선수가 많아서 주중 경기에 대한 부담이 있다. 컨디션 난조에 따른 대체 자원 부족이 큰 걱정이다. 그런 부분들은 기성용 선수 중심으로 해서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같이 노력해서 이겨내야 한다. 지금은 단언할 수 없지만 지켜봐 주시면 고마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각종 루머에 대해선 "저 눈 앞에 펼쳐지는 내용만 보고 있다. 그 내용을 통해서 함께하며 개선하고, 규율이 필요할 수 있으며 덕이 필요할 수도 있다. 지금 상황은 위기를 타개하는 목적을 갖고 함께하고 있다. 혹시나 그런 부분이 나오면 용납할 수 없다. 서울 선수들은 좀 더 성숙되어 있고, 본인들이 현재 처한 포지션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 극복해낼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우리만의 스타일대로 꾸준히 정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날 수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한범에 대해선 "엑설런트, 넘버 원이었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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