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몰랐다니..코시국 핫플로 떴다는 전북 숨은 스폿
사그라질 줄 모르는 코로나19로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친 가운데, 가을을 알리는 간질간질한 바람이 어깨를 스친다. 선선한 계절이 찾아오니 더욱 걷고 싶고, 떠나고 싶은 요즘이다.
유명 여행지보다는 인근에서 잠시나마 머리를 식힐 수 있는 한적한 산책 스폿이 각광받으면서 익산 시민들로부터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곳들이 있다. 익산시는 솔솔 부는 가을바람, 반짝이는 야경, 물멍 산책의 여유를 선사해주는 수변공원 3곳을 소개했다. 갑갑함의 연속인 코로나 시대에 작은 위로가 돼줄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향해보자.
▶동산동 대간선수로
해질녁 노을과 야경이 예뻐 SNS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이곳. 코로나 시대에 시민들이 유명 관광지보다 일상 속에서 힐링의 기회를 갖는 도심 속 수변공원을 찾기 시작하면서 각광받게 됐다.
동산동 유천생태습지와 대간선수로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도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며 걷기 좋다. 메타세쿼이아 산책로가 시작되는 동산교부터 행복복지센터까지 대간선수로변 770m 구간에 ‘강곁으로 흐르는 금빛, 은하수로’가 펼쳐진다. 보행데크와 농로에 볼라드등, 감성글라스조명, 물방울조명, 별자리조명, 교량조명 등 경관조명이 설치돼 있다. 반짝이는 인근 아파트 불빛까지 더해져 더욱 멋진 야경을 연출한다.
특히 노후한 옹벽을 깨끗하게 개선하고 메타세콰이어숲과 수로, 너른 들판을 조망할 수 있도록 산책길 중간중간에 쉼터도 인기다. 100년 된 근대유산인 동산동 대간선수로에 경관 디자인을 입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했다.
▶신흥저수지 행복정원
도심 속 수변 공간으로 신흥저수지 일원에 마련된 ‘다이로움 익산 행복정원’도 인기다.
신흥공원은 지난해 국화, 핑크뮬리, 억새 등을 선보이며 편안하고 안전한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약 1km의 산책로와 2200㎡ 규모의 야외광장, 조경 속에 여름과 가을의 정취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최근 기존 산책로를 정비하고 임시광장 내 미로정원과 약 0.5km의 산책로(둘레길)가 더해졌다.
특히 새로 추가된 산책로를 통해 저수지 안쪽으로 이어져 있는 숲속 길을 걷다 보면 확 트인 신흥저수지를 감상하며 잔잔한 ‘물멍’산책을 할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힐링을 선사한다.
▶춘포 만경강길
익산 춘포 만경강길은 도심에서 생각보다 가깝다. 만경강 제방길을 따라 가을 바람 맞으며 타는 자전거가 최고다.
만경강 산책 둑길시작은 익산시 춘포에서 출발한다. 춘포지구에서 목천대교 방향으로 자전거를 달려보면 아직 여름 끝자락의 신록과 초가을 바람이 만나는 상쾌함을 맞볼 수 있다. 수변공원과 축구장, 제방 잔디공원과 쉼터 등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쉴거리가 가득하다.
시는 올해 ‘만경강 하류 반월·마산지구’ 친수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상반기 완공해 하도정비, 하천환경정비, 자전거도로·체육시설 구축, 초지조성·조경공사 등을 추진했다. 가을이 깊어 가면 은빛물결 억새길이 장관인 만경강 일대가 쉼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더욱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의 수변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결실을 맺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주 여건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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