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가 바꾼 서울.. "즐기는 건 선수들 몫, 스트레스는 내 몫"

허종호 기자 2021. 9. 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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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56)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 부임 후 2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안 감독은 지난 6일 박진섭 전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서울 지휘봉을 잡았고 첫 경기인 12일 성남 FC전에서 1-1로 비겼지만 13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서울은 이로써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 부진에서 탈출, 지난달 8일 광주 FC전(1-0) 이후 42일 만에 승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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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FC 서울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홈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FC에 2-1 승리… 안익수 부임 후 첫 승

안익수(56)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 부임 후 2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홈경기에서 나상호의 1득점과 1도움, 조영욱의 1득점을 앞세워 수원 FC를 2-1로 눌렀다. 안 감독은 지난 6일 박진섭 전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서울 지휘봉을 잡았고 첫 경기인 12일 성남 FC전에서 1-1로 비겼지만 13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서울은 이로써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 부진에서 탈출, 지난달 8일 광주 FC전(1-0) 이후 42일 만에 승리를 올렸다. 서울은 7승 8무 14패(승점 29)로 4경기를 덜 치른 12위 강원 FC(6승 9무 10패·승점 27)를 승점 2 차이로 제치고 11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또 수원전 무패 행진을 6경기(5승 1무)로 늘렸다.

서울은 올 시즌 선수들의 투혼, 간절함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박주영과 기성용, 나상호 등 국가대표 스타들이 즐비하지만 약체에도 밀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이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기에 팬들은 입장하지 못했지만 관중석엔 ‘풀밭 위엔 베짱이’ ‘그대들은 무엇을 위해 뛰는가’ 등 선수들을 질타하는 팬들의 현수막이 걸렸다.

안 감독은 그래서 부임 직후부터 선수들에게 팬들의 중요성을 강조, 정신력 개조를 강조했다. 안 감독은 이날 경기 직전 “팬들에게 감흥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승패를 떠나서 연속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모습을 지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계속 유지되면 우리는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은 안 감독의 기대에 부응, 안 감독 부임 후 첫 홈경기에서 투혼을 펼쳤다. 선수들은 포지션과 상관없이 공격과 수비를 쉴 새 없이 오가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서울은 체력적인 부담에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었고, 결국 값진 승리를 따냈다.

승리를 챙겼지만 서울은 여전히 강등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감독과 선수 모두에게 스트레스, 정신적인 압박이 가해진다. 안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에게 스트레스보다 즐기라고 하고 있다. 스트레스에 무게 중심이 기울면 우리가 가진 좋은 스토리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며 “스트레스를 받는 건 내 몫이다. 선수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목표를 향해 달리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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