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골키퍼 멍하게 만든 '늑대 왼 발톱' 까뇨뚜의 '대포알 슈팅'

조남기 기자 2021. 9. 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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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혼이 되살아났다.

19일 오후 4시, 충남에 위치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30라운드 충남아산 FC-안산 그리너스전이 킥오프했다.

원정팀 안산 그리너스가 승리했다.

안산 그리너스는 추가골을 넣진 못했으나, 까뇨뚜의 맹활약에 힘입어 시종일관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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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늑대의 혼이 되살아났다. 안산 그리너스를 늪에서 빼낸 건 까뇨뚜였다. 까뇨뚜의 '미친 왼발'이 일찌감치 90분을 종결했다.

19일 오후 4시, 충남에 위치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30라운드 충남아산 FC-안산 그리너스전이 킥오프했다. 원정팀 안산 그리너스가 승리했다. 안산 그리너스는 전반 2분 카뇨뚜의 원더골을 통해 1-0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까뇨뚜는 안산 그리너스의 돌격대장이다. 부상으로 적잖은 시간을 피치 밖에 보냈으나, 최근 서서히 폼을 끌어올리며 안산 그리너스의 톱니바퀴를 다시 돌리는 윤활유 역을 하고 있었다. 안산 그리너스는 최근 김길식 감독이 사퇴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했는데, 그럴수록 까뇨뚜 같은 크랙이 무언가를 보여줘야 했다.

까뇨뚜가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건 단 2분이면 충분했다. 전반 2분, 까뇨뚜는 충남아산 미드필더 김강국의 실수를 틈타 볼을 잡고 중원을 질주했다. 까뇨뚜를 막아서는 선수는 딱히 없었다. 그러자 까뇨뚜는 드리블 속도를 줄이고 슈팅 각도를 쟀다. 그리고 발을 휘둘렀다.

박한근 충남아산 골키퍼는 날아오는 볼을 멍하니 바라만 봐야 했다. 까뇨뚜의 발끝을 떠난 슈팅이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코스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호쾌하고, 빠르고, 짜릿한, 마치 '푸스카스 같은' 왼발이었다. 이후 까뇨뚜는 민동성 안산 감독대행에게 달려가 함께 셀레브레이션을 나눴다.

까뇨뚜는 경기 내내 전장을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원더골로 자신감이 급상승하자 계속해서 전진하고 압박으로 수비에 기여하며 동료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안산 그리너스는 추가골을 넣진 못했으나, 까뇨뚜의 맹활약에 힘입어 시종일관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다시금 확인했지만, 안산 그리너스가 보유한 최고의 창은 역시 까뇨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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