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스우파', 화제성에 웃고 논란에 울다 (종합)[Oh!쎈 초점]

김나연 2021. 9. 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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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방영 중인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가 그 인기 만큼이나 바람 잘 날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된 '스우파'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릿 댄스 크루를 찾기 위한 리얼리티 서바이벌이다. 가수 보아, NCT 태용, 안무가 황성훈이 심사위원을 맡은 가운데 코카N버터, YGX, 라치카, 프라우드먼, 훅, 웨이비, 원트, 홀리뱅 등 실력파 여성 댄스 크루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매주 치열한 댄스 배틀을 벌이고 있다.

'스우파'는 방영 직후부터 최근까지 3주 연속 비드라마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를 기록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심사위원의 자질 논란과 아쉬운 카메라 구도와 편집에 쓴소리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출연진의 수준 높은 퍼포먼스와 개개인의 매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탄탄한 팬층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스우파'가 사로잡은 것은 대중 뿐만이 아니었다. 연예인들까지 하나 둘씩 '스우파'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면서 '스우파'의 인기를 입증케 했다. 배우 박정민은 영화 '기적' 홍보를 위해 진행한 브이라이브에서 '스우파' 리더계급의 '헤이마마' 안무를 따라해 화제를 모으는가 하면, 변요한과 이주영은 영화 '보이스'의 100만, 200만 관객 돌파 공약으로 "'스우파' 댄스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세븐틴 부승과 BAE173 한결 역시 자체 콘텐츠를 통해 '헤이마마' 안무를 짧게 커버하며 '스우파'에 한껏 과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도 아이즈원 출신 권은비는 자신을 "성덕"이라 칭하며 '스우파' 모니카, 가비와 함께 찍은 셀카를 인스타그램에 공유했고,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 제이홉도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댄스 크루 홀리뱅의 공연 사진을 올리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잘 나가전 '스우파'도 지난해부터 연예계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학교폭력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웨이비 소속 댄서 리수가 학교폭력 가해를 했다는 폭로글이 등장했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리수는 10명 이상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 폭언을 하는 등 학교 내 따돌림을 주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A씨는 고등학교 자퇴까지 결심했지만, 리수는 A씨가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만 남겼다고. A씨는 "항상 피해자만 고통받고 가해자들만 잘 사는 것이 억울하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기억은 다를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리수는 직접 글을 올려 "최근 작성자와 연락을 취해 만나서 대화했다. 학창 시절 내가 주도해서 소문과 따돌림을 했다는 내용이 사실이 아님에 대해 오해가 풀렸고, 그 부분에 대해 사과받았다"며 "나도 당시 학교 분위기에 방관하고 옹호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원만히 해결 됐음을 알렸다. 폭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반면 학교폭력 관련 미담도 이어졌다. 허니제이의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B씨는 자신이 사투리로 인해 왕따를 당할 위기에 처했던 당시 홀리뱅 리더 허니제이가 먼저 친구를 하자고 손을 내밀었다고 밝혔다. 그는 "너의 언행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더라. 그래서 사람들이 너의 매력에 빠져 이렇게 난리난리인 건가 봐"라며 "어린 시절 그때 너무 고마웠었다고, 네덕에 사투리도 고치고 잘 적응해서 이후 초등학교 3년 반 잘 보냈었다고 말하고 싶다"고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인기가 많으면 논란도 뒤따르는 법이다. 출연진들을 향한 대중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이들의 사생활에 대한 폭로글도 하나 둘씩 등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첫회 시청률 0.8%에서 2.6%까지(닐코리아 기준)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며 나날이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만큼 논란을 딛고 '스우파'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스우파'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위버스, OSEN DB, 리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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