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KLPGA 투어 13승째(종합)

하유선 기자 2021. 9. 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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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김효주(26)가 '골프 레전드' 박세리 이름이 걸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에서 2타 차 열세를 극복한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19일 충북 청주시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갤러리(파72·6,6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첫날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1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전날 2라운드에서 행운의 샷 이글과 함께 공동 2위로 도약했다. 그리고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한 데 힘입어 사흘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이날 5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2위 홍정민(19)을 2타 차로 따돌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무대에 집중하면서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과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하며 2승을 거두었고, 작년 연말에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 등을 휩쓸었다.

약 11개월만에 국내 우승을 추가한 김효주는 KLPGA 투어 승수를 13승(아마추어 시절 1승 포함)으로 늘렸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후 지난주와 이번주 2주간 국내 투어에서 뛴 김효주는 6위(4,200만원)와 우승(1억4,400만원)의 수확을 거두었다.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이가영, 장하나와 동반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이가영, 장하나와 동반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이날 경기는 챔피언조가 18번홀을 끝낼 때까지 우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신예 홍정민이 초반 6개 홀에서 3타를 줄여 36홀 선두였던 이가영(22)과 중간 성적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챔피언조가 전반을 마쳤을 때 9개 홀에서 3타를 줄인 김효주와 1타를 줄인 이가영이 12언더파 공동 1위를 이루었다. 김효주는 6~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다.

김효주는 10번홀(파5)의 2.3m 버디에 힘입어 이날 처음 단독 1위로 올라섰고, 11번홀(파4)에서 4.8m 버디를 집어넣으면서 14언더파 선두로 달아났다. 김지현(30), 홍정민, 이가영이 공동 2위에서 2타 차로 추격했다.

10번과 11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홍정민이 12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김효주를 1타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김효주는 14번홀(파4) 버디를 잡아내 다시 2타 차를 만들었다.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프로와 최종라운드에서 접전을 벌인 홍정민 프로가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프로와 최종라운드에서 접전을 벌인 홍정민 프로가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그러나 15번홀(파3)에서 김효주가 보기를, 이가영이 버디를 잡으며 1타 차로 좁혀졌다. 김효주는 14언더파 1위에 나섰고, 이가영과 홍정민은 13언더파, 그리고 12언더파 공동 4위에는 장하나(29), 이소영(24), 김지현(30), 이소미(22)가 포진했다.

챔피언조 바로 앞 조에서 플레이한 홍정민은 18번홀(파5)에서 1.3m 버디 퍼트를 놓쳐 단독 2위(13언더파 203타)로 홀아웃했다. 이후 1타 차 여유를 갖고 마지막 홀을 나선 김효주는 페어웨이에서 날린 세 번째 샷을 핀 옆 1.5m에 붙여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김효주와 같이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김지현이 13계단 뛰어오른 공동 3위(12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 장하나, 이소미, 이소영도 같은 순위다.

이가영은 18번홀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물에 빠뜨려 우승에서 멀어졌다. 보기로 마무리해 이븐파 72타로 공동 7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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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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