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바닥 치고 반등만 남았다"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2021. 9. 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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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9일 "이제 바닥을 치고 반등만 남았다"며 "어떠한 외압에도 소신껏 일을 추진하는 '최재형다움'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 전 원장은 "국민들이 제 삶에서 보셨던 올바름과 정직함이 저다움이었는데 정치를 시작하고 그런 모습들이 묻혀버려서 실망감을 드렸던 것 같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을 잘 전달한다면 급격하진 않더라도 서서히 지지율이 반등해서 4강에 들고, 마지막 경선에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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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이준석 선거 캠페인 벤치마킹할 생각"

(시사저널=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추석 연휴를 맞아 19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 앞에서 아내인 이소연 씨와 함께 귀성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9일 "이제 바닥을 치고 반등만 남았다"며 "어떠한 외압에도 소신껏 일을 추진하는 '최재형다움'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지지율이 8%에서 4%로 내려간 두 달이 제가 정치에 적응하는 시기였다면, 이제는 바닥을 치고 반등만 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원장은 "국민들이 제 삶에서 보셨던 올바름과 정직함이 저다움이었는데 정치를 시작하고 그런 모습들이 묻혀버려서 실망감을 드렸던 것 같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을 잘 전달한다면 급격하진 않더라도 서서히 지지율이 반등해서 4강에 들고, 마지막 경선에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대선캠프를 해체한 이유에 대해 "캠프를 아주 경량화해서 새로운 출발을 할 필요가 있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이준석 대표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했던 선거 캠페인을 벤치마킹할 생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14일 출마 선언한 지 40여일 만에 대선캠프를 해체하고, 캠프를 실무진 위주의 '대선실무팀'으로 재정비했다. 최소한의 실무팀만으로 6·11 전당대회 대회에서 '이준석 돌풍'을 일으켰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최 전 원장의 메시지와 정책을 조명하는데 최적화한 '실무형 조직'을 지향한다는 구상을 짰다.

최 전 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여러 차례 (단일화) 질문을 받았지만, 끝까지 갈 것"이라며 "어차피 경선이 끝나면 단일화가 된다. 그때 모든 후보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합치면 되는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빅3' 대권주자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 전 원장은 윤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다소 불안한 부분들이 있다"며 "본인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 해명하시고 극복하시라"고 언급했다.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감각이나 센스는 제가 배울 점이지만, 배우지 말아야 할 점도 있다"며 "그분도 말씀하신 것 때문에 많은 논란을 빚었지 않나"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하는 과정에서 자꾸 왔다 갔다 하는 면을 보여주는 것이 유승민의 지지 확장성의 한계가 아닌가 보여진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한편 최 전 원장은 본선에서 맞붙고 싶은 여권 후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꼽았다. 그는 "이 지사의 공약을 보면 나라의 미래를 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이재명 캠프의 슬로건이) '이재명은 합니다'인데, 정말 할까 봐 겁난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이 지사가) 말을 함부로 하는 게 많이 버겁고 불편하다"며 "이 지사에게 나라를 맡겼을 때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생각해본다면 더 상대하기 쉬운 후보가 아닌가 싶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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